이승우, 결국 벤투호 불발…동아시안컵 26명 엔트리 발표
동아시안컵, 19~27일 일본에서 열려
벤투 감독, 26명 엔트리 결정…"월드컵 준비하는 과정"
[서울=뉴시스]수원FC 이승우.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대한축구협회는 11일 동아시안컵에 출전한 국가대표 26명 명단을 발표했다.
이승우는 최근 K리그1(1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대표팀 승선 기대감을 높였다.
유럽 생활을 접고, 올해 K리그에 데뷔한 이승우는 K리그 21경기에 출전해 9골 2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파울루 벤투 감독의 구상에는 없었던 모양이다.
벤투 감독은 대신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손준호(산둥 타이산)을 불렀다. 지난해 9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해외파 선수들은 소속팀의 차출 동의가 있어야 참가할 수 있다.
때문에 새 얼굴들이 많다. 고영준(포항), 이상민, 강성진(이상 서울), 김주성(김천), 이기혁(수원FC)이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새로운 소속팀을 찾고 있는 황인범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해외파로는 손준호와 권경원(감바 오사카)만 선발됐다.
벤투 감독은 협회를 통해 "상대가 어떤 팀이냐, 상대팀 선수가 어떤 수준이냐에 상관없이 우리는 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16일 K리그 경기 이후 20일에 첫 경기를 갖고, 더운 날씨에 8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만큼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각별히 신경을 쓸 계획이다"고 보탰다.
새롭게 발탁된 선수들에 대해선 "최근 K리그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어 눈여겨봤던 선수들이다. 신입 멤버들이 대표팀에서 훈련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 아쉽지만 대표팀이 추구하는 전술과 철학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이집트 경기, 대한민국 벤투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06.14. [email protected]
한국은 20일 중국과 1차전을 치르고, 24일 홍콩, 27일 일본과 차례로 대결한다. 경기는 모두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은 2003년 대회 창설 이후 총 8차례 대회에서 5회 정상에 올랐다. 2015년, 2017년, 2019년에 이어 4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선수단은 17일 오전 인천공항에 모여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AFF-E1 챔피언십 참가 남자 국가대표팀 명단(26명)
▲골키퍼 = 조현우(울산 현대), 김동준(제주 유나이티드), 송범근(전북 현대)
▲수비수 = 김영권(울산 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이상민, 윤종규(이상 FC서울), 김주성(김천 상무), 조유민(대전 하나시티즌), 홍철(대구FC), 김진수, 김문환(이상 전북 현대)
▲미드필더 = 권창훈(김천 상무), 황인범(루빈 카잔), 백승호, 송민규, 김진규(이상 전북 현대), 손준호(산둥 타이산), 김동현(강원FC), 엄원상(울산 현대), 나상호, 강성진(이상 FC서울),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이기혁(수원FC)
▲공격수 = 조규성(김천 상무), 조영욱(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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