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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머스, 존슨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 등극

등록 2018.05.14 08: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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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토머스 공동 11위, 존슨 공동 17위

【AP/뉴시스】 저스틴 토머스

【AP/뉴시스】 저스틴 토머스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약 1년 3개월 만에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의 주인공이 바뀐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7189야드)에서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일 6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인 토머스는 이번 대회 공동 17위에 그친 더스틴 존슨(미국)을 끌어 내리고 랭킹 1위에 등극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이번 대회전까지 토머스는 랭킹 포인트 9.14점으로 존슨(9.22점)에 불과 0.08점 차로 바짝 붙어 있었다. 둘의 격차가 너무 적은 탓에 토머스가 컷 탈락 해도 존슨이 12위 이내 들지 못하면 1위 자리가 바뀌는 형국이었다.

가까스로 컷을 통과한 토머스는 3, 4라운드 이틀 동안 10타를 줄이며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반면,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서는 등 1위 사수에 강한 집념을 보였지만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결국 존슨은 지난해 2월 셋째 주 데뷔 10년 만에 세계 1위에 오른 뒤 64주간 지켜오던 왕위 자리를 토머스에 내주게 됐다.

【AP/뉴시스】 더스틴 존슨

【AP/뉴시스】 더스틴 존슨


토머스는 2014년 본격적으로 PGA 투어에 뛰어든 이래 4년 만에 세계 1위 자리에 오르게 됐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1승씩을 거둔 토머스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무려 5승을 쓸어 담으며 랭킹이 급상승했다.

올해 2월 '혼다 클래식' 우승에 이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1위 자리를 넘볼 수 있는 위치가 됐다.

토머스가 새롭게 1위에 등극했지만 이를 사수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1위 자리를 내준 존슨을 비롯해 존 람(스페인), 조던 스피스(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이 정상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있을 대회 성적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어 당분간 치열한 왕위 쟁탈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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