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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사벽 완벽질주' 황대헌, 500m·계주에서 3관왕 노린다

등록 2022.02.11 10: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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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500m 예선·5000m 계주 출전

1500m서 보여준 컨디션 유지하면 3관왕도 충분히 가능

[베이징(중국)=뉴시스] 김병문 기자 = 쇼트트랙 황대헌이 10일 오후 중국 베이징 메달 플라자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1500m 메달 세리머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2022.02.10. dadazon@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 김병문 기자 = 쇼트트랙 황대헌이 10일 오후 중국 베이징 메달 플라자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1500m 메달 세리머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2022.0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황대헌(강원도청)이 압도적인 기량을 앞세워 3관왕에 도전한다.

황대헌은 11일 밤 8시18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에 출전한다.

황대헌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선수단의 분위기를 바꾼 인물이다.

한국은 올림픽 쇼트트랙 사상 최초 남녀 혼성 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렸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악재는 계속 됐다. 황대헌과 이준서(한국체대)가 쇼트트랙 1000m에서 결승 진출 성적을 올리고도 나란히 '이상한 페널티'를 받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 역시 500m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빙질 문제는 대회 내내 계속 되고 있다.

심기일전한 황대헌은 쇼트트랙 선수단의 분위기를 일순간에 바꿨다.

황대헌이 출전한 1500m 결승전 무대에는 어드밴스를 받은 선수까지 포함해 무려 10명이 올라왔다. 자칫 걸려 넘어지기라도 하면 낭패를 보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황대헌은 침착했다. 무려 9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1위로 올라서더니 끝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금메달을 따냈다. 기량, 체력이 없으면 절대 할 수 없는 전략이다. 아무도 손댈 수 없는 위치에서 레이스를 펼친 것이다. 그만큼 현재 황대헌의 컨디션이 좋다는 방증이다.
[베이징(중국)=뉴시스] 홍효식 기자 =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 경기에서 황대헌이 질주하고 있다. 2022.02.09. yesphoto@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 홍효식 기자 =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 경기에서 황대헌이 질주하고 있다. 2022.02.09. [email protected]


1500m에서 황대헌에 이어 2위로 골인한 스티븐 뒤부아(캐나다)는 황대헌을 추격할 당시 "황대헌이 너무 빠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황대헌을 따라가다보니 은메달을 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금메달 획득 직후 "안 좋은 상황에서도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게 돼서, 이것을 보고 선수들이 더 힘을 냈으면 한다. 부담을 주는 건 아니지만 정말 노력했던 것들을 다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결과는 알아서 따라온다고 믿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모두 파이팅이다"라고 모든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황대헌의 폭발적인 스피드라면 500m에서도 충분히 금메달을 노려볼만하다.

쇼트트랙 500m 준준결승, 준결승, 결승전은 오는 13일 열린다.

황대헌은 11일 500m에 이어 곧바로 5000m 계주 준결승전에 출격한다.

황대헌, 곽윤기(고양시청), 이준서, 박장혁, 김동욱(이상 스포츠토토)이 이끄는 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다.

세계적인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들인 만큼 실수만 없다면 충분히 금메달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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