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논란' 발리예바, 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 가능(종합)[베이징2022]
CAS, 발리예바는 만 16세 이하의 '보호대상자'
"지난해 12월 검사한 도핑 양성 반응 통보가 너무 늦게 나왔다"
"올림픽 기간 중 통보돼 이에 대한 조치 취할 수 없다"
[베이징(중국)=뉴시스] 김병문 기자 = 도핑 의혹이 사실로 확인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인전 출전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는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인근 피겨 트레이닝 링크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2.13. [email protected]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4일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의 자격 정지 결정을 철회한 것을 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던 발리예바는 지난 7일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단체전) 이후 도핑 논란 중심에 섰다.
국제검사기구(ITA)는 지난해 12월 말 열린 러시아피겨선수권대회 기간 중 채취된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RUSADA는 이후 발리예바의 잠정 자격 정지를 결정했다가 이를 철회했고, IOC, WADA는 RUSADA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CAS에 제소했다.
[베이징(중국)=뉴시스] 김병문 기자 = 도핑 의혹이 사실로 확인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인전 출전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는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인근 피겨 트레이닝 링크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2.13. [email protected]
청문회에서 발리예바의 여자 싱글 경기 출전 여부만 결정했다. 도핑 징계 문제는 다루지 않았다.
CAS는 청문회에서 형평성과 균형, 회복 불능의 손해, 상대적 균형이라는 기본 원칙을 고려해 결정을 내렸다.
CAS는 발리예바가 만 16세 이하의 '보호대상자'라는 점을 들어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 보호대상자는 16세 이상인 선수보다 처벌 수위가 낮다.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마치고 아쉬워 하고 있다. 2022.02.07. [email protected]
한편 피겨 단체전 시상식은 절차상 폐막식 전까지 어려울 전망이다.
발리예바는 피겨 단체전에 출전해 ROC를 금메달로 이끌었다. 하지만 금지 약물 통보로 인해 시상식이 연기된 바 있다.
발리예바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역사를 새로 쓸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남자 선수들도 어려운 쿼드러플 점프를 뛰며, 러시아 대표 선발전에서 비공인 세계기록인 283.43점을 기록한 적도 있다.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세계 기록인 272.71점을 작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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