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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과 다른 황선홍호, 日오이와호 0-3 완패 설욕할까

등록 2023.10.05 10:38:47수정 2023.10.05 15: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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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9시 아시안게임 결승 일본전 예정

'22년 6월 AFC U-23 아시안컵 8강 완패 굴욕

[항저우=뉴시스] 고승민 기자 = 4일 중국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 황선홍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2023.10.04. kkssmm99@newsis.com

[항저우=뉴시스] 고승민 기자 = 4일 중국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 황선홍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2023.10.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숙적 일본을 상대한다. 황선홍호가 지난해 맞대결에서 일본에 당한 0-3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4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대회 축구 남자 준결승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결승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한국은 오는 7일 오후 9시 같은 경기장에서 일본과 결승전을 벌인다. 일본은 앞선 4강전에서 홍콩을 4-0으로 이기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2018년 대회에서는 연장전에 터진 이승우, 황희찬의 연속골로 일본을 2-1로 이기고 금메달을 땄다.

이번에도 일본을 꺾으면 한국 축구는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어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아울러 한국은 통산 6회 우승(1970, 1978, 1986, 2014, 2018, 2023)으로 대회 최다 우승국 자리를 공고히 한다. 2위는 4회 우승한 이란이다. 일본은 2010년 1회 우승에 그치고 있다.

황선홍호가 지난해 패배를 설욕할지도 관심사다.

황선홍호는 지난해 6월12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에 0-3으로 졌다. 당시 한국은 전반 21분 유이토 스즈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20분 마오 호소야, 후반 35분 다시 유이토 스즈키에 추가골을 내줬다.

한국이 23세 이하 팀 간 경기에서 일본에 3골 차로 패한 것은 1999년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평가전(1-4) 이후 23년 만이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FC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3대 0으로 승리한 일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06.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FC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3대 0으로 승리한 일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06.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더 뼈아픈 대목은 일본 선수단 연령대가 U-23이 아닌 21세 이하(U-21)라는 점이었다. 당시 멀티골을 터뜨린 스즈키 유이토는 이강인과 동갑이었다.

황선홍 감독은 당시 패배 후 설욕을 다짐했다. 그는 "저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 어린 선수들이 부족하지만 응원해주시고 비난은 감독인 저에게 해주셨으면 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서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1년여가 지난 뒤 열린 이번 아시안게임 일본 대표팀도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끌고 있다. 선수 면면이 바뀌기는 했지만 일본은 특유의 조직력을 과시하며 결승에 올랐다.

황선홍호도 1년 전과는 달라졌다. 선수단이 대폭 개편됐다. 이강인과 조영욱, 홍현석, 고영준, 최준 등을 제외하면 전원이 새 얼굴이다.

황선홍호가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을 제압해 1년 전 굴욕적인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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