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콜로라도 징크스···또 고전 2⅔이닝 4실점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콜로라도와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해 2개의 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56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삼진 2개를 잡았으나 볼넷도 2개를 내줬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의 올해 두 번째 실전 등판이자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한 첫 시범경기 등판이다. 류현진은 지난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이너리거를 상대로 한 비공식 경기(B게임)에 등판해 2⅔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공식 시범경기 첫 상대는 공교롭게도 류현진이 약한 모습을 보여 온 콜로라도였다.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통산 9차례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43⅔이닝을 던지면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5.77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콜로라도전 4경기에서 16⅔이닝을 소화하면서 승리없이 4패, 평균자책점 8.64에 그쳤다.
출발은 좋았다. 류현진은 1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찰리 블랙먼, DJ 르메이유를 각각 유격수 앞 땅볼과 중견수 직선타로 잡은 류현진은 놀런 아레나도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팀이 5-0으로 앞선 2회부터 흔들렸다. 트레버 스토리와 이언 데스몬드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류현진은 제라도 파라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저스가 8-2로 앞선 3회 류현진은 또다시 2사 후 흔들렸다. 노엘 쿠에바스와 블랙먼을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르메이유에 풀카운트 끝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놀런 아레나도는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저스 벤치는 마운드를 류현진에서 팻 벤디트로 교체했다. 벤디트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스토리에 중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류현진의 실점은 '4'로 늘었다.
다저스는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3-7로 이겼다. 다저스는 시범경기 9승째(7패)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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