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약체 마이애미 상대 11승 도전···게다가 홈경기
【보스턴=AP/뉴시스】LA 다저스 류현진이 14일(현지시간) 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말 투구하고 있다. 2019.07.15.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시즌 11승에 재도전한다. 20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7이닝 2실점)에서 아쉽게 놓친 11승을 다시 한 번 노린다. 사이영상을 두고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와 경쟁이 더 뜨거워지고 있는 만큼, 류현진의 승리 사냥에도 더 큰 관심이 쏠린다.
'조건'이 나쁘지 않다.
'불패'를 자랑하는 홈 등판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홈에서 9경기 5승2패 평균자책점 1.15로 잘 던졌다. 올해는 더 강해졌다. 홈 구장에서 9경기에 나와 매 경기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7승무패 평균자책점 0.85로 호투를 거듭했다. 원정 성적도 9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2.92로 준수하지만, 홈 구장에서는 그야말로 '몬스터' 같은 투구를 펼치고 있다.
상대는 '최약체'로 꼽히는 마이애미다. 마이애미는 19일까지 36승58패에 그쳐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5위에 머물고 있다. 승률(0.383)은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가장 낮다. 팀 타율은 0.242, 팀 홈런은 76개로 각각 메이저리그 전체 24위, 최하위다.
류현진은 오랜만에 마이애미를 상대한다. 마이애미전에 통산 3차례 등판, 2승1패 평균자책점 2.79를 수확했다. 가장 최근 등판은 2017년 5월19일이다. 당시 5⅓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마이애미 커티스 그랜더슨은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타율 0.429(7타수 3안타 1홈런)를 때려냈다. 올 시즌 타율 0.186에 머물고 있는 그랜더슨은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286를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스탈린 카스트로는 류현진에 통산 타율 0.500(6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상대 마운드에는 잭 갤런이 오른다. 갤런은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4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24를 올리고 있다.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14경기 등판, 9승1패 평균자책점 1.77을 거둔 유망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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