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감독 “아직 집에 갈 때 아니야”
【모스크바=AP/뉴시스】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잉글랜드는 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대회 16강전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의 8강 진출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환상적”이라면서 “오늘은 영국인들에게 특별한 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틱한 승리였다. 잉글랜드는 후반 8분 해리 케인(토트넘)의 페널티킥 골로 승기를 잡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예리 미나(FC바르셀로나)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연장전에서 점수를 올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총 7차례 메이저대회(월드컵,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승부차기에서 1승6패에 그친 잉글랜드는 조던 헨더슨(리버풀)의 실축으로 또 다시 고개를 숙이는 듯 했지만 조던 픽포드(에버턴)의 선방에 힘입어 뒤집기에 성공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승부차기는 힘들다. 우리는 오랫동안 이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선수들이 침착했다”면서 “역사를 만들었다. 아직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승리에 환호하는 잉글랜드팬들.
영국 BBC는 케인에게 팀내 최고인 평점 9점을 부여했다. 골키퍼 픽포드는 8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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