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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80분 출전' 토트넘, 후반 추가시간 2골로 역전승

등록 2023.09.17 01: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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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필드와 홈경기서 2-1 역전승…EPL 4연승행진

히샤를리송, 리그 첫 골 맛…쿨루셉스키 역전골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3-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공을 몰고 있다. 주장 손흥민은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풀타임을 소화했고 토트넘은 2-0으로 승리했다. 2023.08.20.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3-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공을 몰고 있다. 주장 손흥민은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풀타임을 소화했고 토트넘은 2-0으로 승리했다. 2023.08.20.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캡틴' 손흥민이 선발로 나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후반 추가시간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토트넘은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2-1 역전승했다.

이로써 리그 4연승 포함 개막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를 이어간 토트넘은 리그 2위(승점 13·골 득실 +8·13득점)로 올라섰다. 리버풀과 승점과 골 득실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섰다.

반면 개막 5경기째 승리가 없는 셰필드는 17위(승점 1·1무4패)에 머물렀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5분 브레넌 존슨과 교체될 때까지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3골을 기록 중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번리전(5-2 승)에 이어 또 한번 '손톱(Son-top)' 카드를 꺼냈다.

손흥민은 번리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와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달성한 바 있다.

최전방에 손흥민을 세우고 2선에 제임스 메디슨과 마노 솔로몬, 데얀 쿨루셉스키를 배치했다.

[런던=AP/뉴시스]토트넘 메디슨. 2023.09.16.

[런던=AP/뉴시스]토트넘 메디슨. 2023.09.16.

중원에는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포진했다.

포백 수비는 왼쪽부터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

브라질 공격수 히샤를리송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에릭 다이어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이 전반에 69%의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다. 슈팅도 12개를 시도해 이 중 7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문전에서 마무리가 아쉬웠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상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땅을 쳤다.

전반 26분에는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으나, 오프사이드에 걸려 득점 찬스를 놓쳤다.

후반에도 경기 흐름은 비슷했다. 토트넘이 계속해서 셰필드 골문을 두드렸으나, 상대 밀집 수비에 고전했다.

[런던=AP/뉴시스]토트넘, 셰필드에 2-1 역전승. 2023.09.16.

[런던=AP/뉴시스]토트넘, 셰필드에 2-1 역전승. 2023.09.16.

손흥민이 후반 11분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수 몸에 맞고 무산됐고, 후반 21분에는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투하는 과정에서 넘어졌지만, 주심은 몸싸움으로 간주했다.

움츠리고 있던 셰필드가 균형을 깼다. 후반 29분 롱스로인이 반대편으로 흘렀고, 구스타보 하머의 왼발 슛이 토트넘 골대를 맞고 빨려 들어갔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후반 35분 손흥민, 솔로몬, 사르를 빼고 존슨, 히샤를리송, 이반 페리시치를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토트넘은 후반 42분 존슨이 셰필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무산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이 무려 12분이나 주어졌고, 토트넘이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교체로 들어온 히샤를리송이 후반 53분 페리시치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올 시즌 리그 첫 득점이다.

분위기를 바꾼 토트넘은 3분 뒤 쿨루셉스키의 천금 같은 역전 결승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설상가상 셰필드는 올리버 맥버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완전히 힘을 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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