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12개국 외국인 학생들 '디엠지(DMZ) 평화의 길' 걷는다

등록 2019.09.16 09:01:0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노태강 문체부 2차관 참석...17일 오후 2시부터 행사

【파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9일 오전 경기 파주시 DMZ 앞에서 파주 DMZ 평화의 길 개방 탐방객들의 출입을 위해 군인들이 통문을 열고 있다. 2019.08.09. dahora83@newsis.com

【파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9일 오전 경기 파주시 DMZ 앞에서 파주 DMZ 평화의 길 개방 탐방객들의 출입을 위해 군인들이 통문을 열고 있다. 2019.08.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오는 17일 오후 2시 노태강 제2차관을 비롯해 미국, 영국, 이탈리아, 베트남, 몽골, 멕시코, 엘살바도르 등 12개국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철원 디엠지(DMZ) 평화의 길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외국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 했지만 갈 기회가 없었던 디엠지(DMZ) 평화의 길을 걸으며 한국에 살면서 느꼈던 남북한 및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난 6월 10일부터 개방해 운영하고 있는 ‘철원 디엠지(DMZ) 평화의 길’은 6.25전쟁 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백마고지와 화살머리고지가 있는 곳이다. 지금까지 1만7869명이 방문 신청을 했으며, 추첨을 거쳐 2245명이 다녀갔다. 이번 행사 참가자 13명도 철원평야를 가로지르는 철책선 옆을 걸으며 당시 평야지대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했던 고지전의 흔적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이어 비무장지대(DMZ) 내 비상주 감시초소(GP)를 방문해 작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화살머리고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해 발굴 작업 현장을 조망한다. 초소 내부에는 유해 발굴 과정에서 나온 전사자의 깨진 철모, 총탄 구멍이 난 수통 등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참가자 대부분은 한국문화와 6.25 전쟁, 비무장지대(DMZ), 남북한 문제 등을 자세히 알고 이해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가 신청을 했다. 9.19 남북공동선언을 바탕으로 한반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평화적 노력들이 좀 더 많은 외국인들에게 알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