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류주석 교수, 세계재활의학회서 한국인 최초 '최우수논문상' 수상

등록 2017.02.22 09:59: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성남=뉴시스】이정하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은 재활의학과 류주석 교수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지난 9~11일에 열린 제 50회 세계 재활의학 정기 학술대회(50th AAP; Association of Academic Physiatrists Annual Meeting)에서 최우수 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인이 이 학술대회에서 논문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02,22 (사진=분당서울대병원 제공)  photo@newsis.com

【성남=뉴시스】이정하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은 재활의학과 류주석 교수가 지난 9~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제 50회 세계재활의학정기학술대회(50th AAP: Association of Academic Physiatrists Annual Meeting)에서 최우수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세계재활의학학술대회는 재활의학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미국 물리치료 및 재활치료 저널(American Journal of Physical Medicine and Rehabilitation)'을 발간하는 주관 학회이다.

 류 교수가 수상한 최우수논문상은 AAP 학술대회의 최고상으로 지난 1990년부터 시상을 시작해 세계적으로 저명한 재활의학자를 다수 배출해 낸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난 27회에 이르는 수상자 명단 중 한국인의 이름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진국일수록 높은 평가를 받는 재활의학 분야, 그 중에서도 첨단 학문연구와 치료법이 쏟아지는 최고 권위 학술대회에서 한국인이 단 한 명에게만 수여되는 최고상을 수상한 것은 한국 재활의학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을 증명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류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척수가 손상된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신경인성 통증(Neuropathic Pain)이 환자마다 다양한 증상으로 발생해 약물로 제각각 사용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류 교수는 치료 기전이 서로 다른 약물을 사용함에 있어 효과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자료가 부족하는 것에 착안해 실제로 표현형에 따라 더 좋은 결과를 보이는 약물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좀 더 주의를 기울이고, 어떤 고통을 어떻게 겪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그 통증을 줄여줄 수 있을지를 고민하지 않으면 시작조차 할 수 없었던 연구였기 때문에 더 빛난 결과이기도 했다.

 류 교수는 "환자의 아픔에 좀 더 공감하고 거기서 더 나은 치료에 대한 힌트를 찾아나가는 것이 의사로서도, 연구자로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인 최초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도 한국 재활의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