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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상당산성 자연마당 조성지 시굴조사…구룡사지 일대

등록 2018.12.10 15: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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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어우러진 생태복원 앞서 조선후기 사찰 파악 관심

【청주=뉴시스】사적 212호 청주 상당산성. (사진=청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사적 212호 청주 상당산성. (사진=청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는 사적 212호 '청주 상당산성' 내 구룡사(九龍寺) 추정지의 시굴조사를 추진한다.

10일 청주시에 따르면 상당구 산성동 88 일대 4만6475㎡의 상당산성 자연마당 조성사업지 내 유적 발굴조사 허가가 지난 7일 문화재청에서 났다.

조사기관인 (재)충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장준식)은 자연마당 조성사업지를 대상으로 30일간 시굴조사를 벌인다.

노병식 충북도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실장은 "이번 시굴조사 대상지는 조선 후기 산성을 관리하던 구룡사 계곡이 있던 곳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구룡사의 규모와 사찰 배치 등을 파악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상당산성 내에는 산성의 유지와 관리를 위해 3곳 이상의 사찰이 운영됐고 구룡사는 그 가운데 하나다.

현재 산성 남문인 공남문(控南門) 앞에 이전된 구룡사사적비에 따르면 구룡사는 1720년(숙종 46)에 창건됐다.

'상당산성도(上黨山城圖)'에는 건물 5동과 장고(醬庫)가 있었고, '여지도서(輿地圖書)' 충청도 병마절도영 공해(公廨·관가 건물)에는 66칸의 건물이 있었다.

청주시가 추진하는 상당산성 자연마당 조성사업은 생태복원 사업이다.

시는 도심 속 훼손·방치된 공간을 생태복원하고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자 이 사업을 추진한다.

시가 산성 내에 처음으로 조성하는 이 생태복원 사업은 이달 중 착공해 내년 12월까지 완료한다.

전체 사업비 31억원이 들어가는 이곳에는 벼 재배지를 비롯해 논에 물을 가둬 양서류가 서식하도록 하고 식물엽기·연꽃·야생화 군락지, 생태습지, 논두렁길 등을 보존·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상당산성 자연마당 조성사업은 생태·문화·역사가 어우러진 사업"이라며 "생태를 자연 그대로 최대한 보존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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