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IBS 나노입자·RNA·기하학수리물리 연구단, 세계 연구 선도…IBS 첫 성과평가

등록 2017.12.21 14:10:3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전=뉴시스】 이시우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 RNA·나노입자·기하학수리물리 연구단 등 3개 연구단이 세계를 선도하는 수준의 연구활동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은 21일 IBS 연구단에 대한 첫 성과평가 결과를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기초과학연구원은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기초과학 연구기관이다.

 이번 평가는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한 기초과학의 특성에 맞게 연구 착수 5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졌다.

 필즈상 수상자인 에핌 젤마노프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주립대(UCSD) 교수와 허버트 예클레 독일 막스플랑크협회 전 부회장 등 해외 10개국의 세계적인 석학 37명과 국내 전문가 29명 등 모두 66명이 평가 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9개의 연구단을 맡아 과학적 우수성을 점검하는 분야에 대해서만 6단계 등급으로 나눠 평가하고 나머지 는 자율평가했다.

 최고등급을 받은 RNA연구단은 마이크로 RNA의 생성과 구조를 밝히는 연구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며,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소나 미국 하워드휴즈의학연구소(HHMI)의 연구그룹 보다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산화나노입자(oxide nanoparticles) 분야에서 세계 1~2위 수준인 나노입자연구단과 2건의 난제를 세계 최초로 증명한 기하학수리물리 연구단도 최고등급으로 분류됐다.

 평가단은 나머지 6개 연구단에도 모두 두번째 등급(Excellent)을 주며 뛰어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해당 연구영역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연구단의 경우 핵심 연구주제와 활동이 일치하지 않고 협업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평가단은 인지및사회성연구단에 대해 연구주제와 연구활동이 분산돼 있다며 핵심 연구주제인 고도 인지기능 및 사회성 분야로 연구역량을 집중할 것을 권고했다.

 또 나노물질및화학반응연구단과 복잡계자기조립연구단에는 개별그룹의 성과는 탁월하지만 그룹 간 협업이 부족하거나 특정 그룹에 인력과 자원이 집중된다고 지적했다.

 평가를 총괄한 조지 사바스키 위원장(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은 "지난 5년 동안 연구단 구성과 운영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라며 "그동안 연구단 구성과 인프라 구축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연구그룹 간 시너지 창출과 집단연구 활성화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와 IBS는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연구단별 후속조치계획을 마련해 '제2차 기초과학연구원 5개년 계획(2018~2022)'에 반영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