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생태복원 공모사업 선정…국비 6억 확보

【장수=뉴시스】윤난슬 기자 = 장수군 번암면 사치재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 계획(안). 2018.02.19.(사진=장수군 제공) [email protected]

【장수=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 장수군은 환경부에서 주최한 '생태계 보전 협력금 반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6억원을 지원 받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자연환경과 생태계의 훼손을 유발하는 개발사업자가 납부한 협력금을 재원으로 생태계 복원, 자연보전 사업 등을 공모에 의해 지원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장수군 번암면 사치재에 백두대간 생태축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사치재는 백두대간 핵심 생태축과 인접하고 있으나 옛 88고속도로에 의해 단절·훼손된 핵심 취약지역으로 그동안 덕유산∼지리산 연결하는 생태축 복원이 절실히 제기돼 왔던 곳이다. 

 이에 군은 그동안 광대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옛 88고속도로의 사치재 구간 생태복원 방법에 대해 환경부, 전북도, 장수군, 국립생태원, 한국도로공사 등 여러 기관과 함께 복원방안을 논의해 왔다.

 현재 생태통로와 건설과 사유지 매입은 국민 성금으로 완료됐으며, 전북도에서 지방도와 군도 연결 사업을 설계 중이다.

 장수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훼손된 야생동물의 이동통로 확보를 통해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 등의 생물서식처 확대가 기대된다"며 "국민 성금으로 매입한 국민신탁지에 자연환경 회복을 위한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생태복원에 대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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