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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사기 20대, 편의점에 손가방 놓고 갔다가 '덜미'

등록 2022.04.14 20:09:10수정 2022.04.14 20: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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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사기 20대, 편의점에 손가방 놓고 갔다가 '덜미'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중고물품 거래를 미끼로 수천 만원을 가로챈 20대가 편의점에 휴대전화가 든 손가방을 놓고 가는 바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4일 사기 혐의로 A(20대)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중고물품 거래사이트를 통해 카메라, 명품 가방, 오토바이 등 각종 물품 판매한다고 속여 돈만 챙기고 물품을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110여 명으로부터 55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5시께 동래구의 한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입한 뒤 자신의 손가방을 놓고 갔으며, 편의점 종업원이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손가방 내 휴대전화를 살펴보니 수십 통의 부재중 전화가 남겨져 있었고, 휴대전화 소유주를 확인하기 위해 부재중 번호로 전화를 걸어보니 통화자가 물품을 보내지 않는데 항의했다.

이에 경찰은 손가방 분실자가 인터넷 중고물품 사기범임을 직감하고, CCTV영상 분석으로 동선을 추적해 인근 모텔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전국적으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A씨의 일당도 뒤쫓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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