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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전통시장, 쇼핑몰·배달앱 등 비대면 매출액 증가

등록 2020.10.15 17: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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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도계부부시장 '이원반찬' 2.5배 등

[창원=뉴시스] 창원 도계부부시장의 이원반찬.(사진=경남중기청 제공)

[창원=뉴시스] 창원 도계부부시장의 이원반찬.(사진=경남중기청 제공)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지역 주요 전통시장의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등을 통한 ‘비대면 매출’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이상창)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른 전통시장의 비대면 판매가 새로운 기회가 되면서 다양한 성공 사례가 창출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전통시장은 오프라인 방문 판매에 집중했지만,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경남중기청 등 지원기관의 도움으로 포털사이트 장보기, 온라인 쇼핑몰 입점, 배달앱 등 변화 하는 소비 형태에 빠르게 대응했고, 일부 점포를 중심으로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창원지역 도계부부시장, 명서시장, 가음정시장 등에서 비대면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도계부부시장의 이원반찬은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와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2.5배의 비대면 매출액 증가를 기록했다.

온라인 장보기가 익숙한 30~40대 주부 고객 유치에 나섰고, 제품에 만족한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여 재구매하는 형태로 선순환되어 30%에 달하는 단골고객을 추가로 확보한 경우다.

[창원=뉴시스] 창원 명서시장의 아임엠떡.(사진=경남중기청 제공)

[창원=뉴시스] 창원 명서시장의 아임엠떡.(사진=경남중기청 제공)

명서시장의 아이엠떡은 앙버터찹쌀떡, 쿠키앤크림찹쌀떡 등 자체 개발한 주력 메뉴를 ‘11번가’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판매하는데, 전체 매출액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명서시장의 김성훈스시는 월 매출의 10% 정도가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등의 배달앱을 통해 발생하고 있으며, 매장 방문객 감소에도 비대면 매출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가음정시장의 서울마님죽, 푸줏간은 경남도의 지원으로 지난 9월부터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를 통해 비대면 판매를 시작했는데, 저렴한 수수료와 높은 홍보 효과로 서비스 초기임에도 빠른 속도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또 닭발싸롱, 삼초전은 ‘동네시장 장보기’ 외 ‘배달의  민족’과 ‘쿠팡’을 활용해 각각 전체 판매량의 50%, 30%를 비대면으로 판매했다.

진주시 자유시장의 4742회센터는 비대면 판매 뿐만 아니라 재난지원금을 사용하기 위한 포장판매가 급증,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창원=뉴시스] 창원 가음성시장의 삼초전.(사진=경남중기청 제공)

[창원=뉴시스] 창원 가음성시장의 삼초전.(사진=경남중기청 제공)

거창전통시장의 판수농산은 온라인마켓 판매량이 전체 매출의 70%를 넘어설 정도로 비대면 판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러나, 전통시장 상인들은 비대면 판매를 통한 매출액 증가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높은 수수료와 배달비 등 추가비용 발생은 부담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온라인 판매로 인한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입점 수수료와 배달대행비, 홍보비, 상세페이지 제작 등을 지원하고, 디지털매니저 지원 사업을 통해 온라인 진출을 위한 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

경남중기청 이상창 청장은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일상화 되면서 비대면 판매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에게 생존을 위한 중요한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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