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기념물 '거제 옥산성' 건물지 첫 발굴조사
옥산성 건물지. (사진=거제시청 제공)
거제 옥산성은 축성연대를 알 수 있는 축성비가 존재하고 우리나라 축성역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중요한 유적이다.
1974년에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경상남도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됐다.
발굴조사 결과 기단과 계단을 갖춘 길이 1750㎝, 너비 560cm 규모의 초석건물지가 확인됐다.
바닥에 박석이 깔려 있고 건물지 벽체하부시설 조성 시 초석을 놓고 그 사이를 석벽으로 축조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내벽을 회로 미장한 흔적도 확인됐다.
건물지 바닥에서 출토된 기와 등의 유물로 미뤄 축성기록과 유사한 조선시대 후기의 건물지로 보인다고 시는 설명했다.
옥산성 건물지 원경. (사진=거제시청 제공)
시는 정확한 초축시기는 성 전체에 대한 시굴조사를 실시해 봐야한다는 전문가 자문에 따라 2020년도 도 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 예산을 신청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옥산성의 다양한 시기의 다양한 축성요소, 성의 규모에 비해 밀도 높게 분포하는 관련 시설, 정확한 시기를 알려주는 축성비문 등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거제시는 이에따라 지속적인 발굴조사를 통한 학술자료 축적 등 사적 지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