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김범석 단독 체제서 '3인 대표'로
"전문성 강화 차원, 김 대표 영향력 감소 아냐"
인사 고명주, 핀테크 정보람…해당 분야 전문가
【서울=뉴시스】 김범석 쿠팡 대표.
쿠팡은 19일 이같이 밝히며 "회사 규모가 커지는 만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인사 부문은 고명주(54) 신임 대표가 맡는다. 고 신임 대표는 하이트진로에서 인사·조직융합·기업문화를 담당했다. GM 등을 거친 인사 분야 전문가다. 쿠팡이 지난해 말 이른바 '공격적 투자'로 20억 달러를 끌어왔을 당시 합류했다.
핀테크 부문은 정보람(40) 신임 대표가 담당한다. 정 신임 대표는 2014년 쿠팡에 합류해 자체 페이 시스템인 '로켓페이'를 만들고 성장시켰다.
【서울=뉴시스】 고명주 대표(왼쪽)와 정보람 대표.
이 같은 체제 변화를 두고 지난해 쿠팡이 영업손실 1조970억원(2017년 대비 62% 증가)을 기록했던 게 김 대표 권한 축소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각도 있다. 이에 쿠팡은 "여전히 총괄은 김범석 대표가 하게 된다"며 "권한 축소라는 말은 맞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한편 쿠팡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7년 대비 65% 증가한 4조4227억원으로 업계 최대치를 기록했다. e커머스 업체 역대 최고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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