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지역방송 재난보도 운영비 지원 추진
방통위, 제4차 지역방송발전지원계획 발표
지역-중앙 협업 기반 마련 등 신규 과제 포함
[서울=뉴시스] 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연 전체회의에서 제4차 지역방송 발전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정부가 지역방송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 지역방송 뉴스 아카이브 구축을 검토한다. 지역방송사들이 신속하고 정확한 뉴스를 전달하는 데 있어 지역방송 뉴스 자료화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곳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재난방송 운영에 필요한 위성 회선 운영비 등 지원도 추진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연 전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4차 지역방송 발전 계획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그동안 추진했던 정책과제 외에 ▲중앙방송사와의 협업을 위한 협의체(가칭) 운영 ▲지역방송 뉴스 아카이브 구축 검토 ▲재난방송 재정 지원 ▲광고 규제 개선 시 지역방송 우선 적용 등 새로운 정책과제를 포함해 지역방송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우선 방통위는 지역방송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역사·문화·사회적 특성을 반영한 지역 친화 프로그램에 대한 제작 지원을 확대한다. 지역방송사가 중앙방송사와 공동 제작·편성 등 상생과 협업을 논의할 수 있는 협의체도 구성한다.
지역방송 뉴스 아카이브는 지역방송사 뉴스 자료화면 등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해 뉴스 제작에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방통위는 이번 계획에 따라 기초 연구를 시작해 아카이브 구축 타당성과 저작권, 필요 예산 등 제반 사항을 검토하기로 했다.
재난방송 재정 지원 부문은 인터넷, 위성 회선 운영 비용 등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뜻이다. 방통위는 법적 근거 마련을 통해 지역방송이 국지적 재난 발생 시 선제적인 재난방송 대응 시스템을 운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방통위는 지역방송이 우수 지역콘텐츠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튜브 등 신유형 플랫폼에 진출하고 해외 콘텐츠 시장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유통망을 확보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은 "많은 사업 예산이 전년보다 삭감된 가운데 지역방송 예산은 그나마 전년과 같은 수준인 45억원"이라며 "지역 방송 발전에 대한 국민 기대가 큰 것을 알 수 있다. 책정된 예산을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이번 지원 계획을 통해 방통위는 지역 방송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고 광고규제 개선을 추진함에 있어서 지역방송에 우선 적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원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더라도 수시로 지역방송사와 소통하면서 새롭고 좋은 의제를 발굴하고 예산 확보를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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