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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천하' 일본서 프리미엄폰 자급제 시장 진출

등록 2023.06.26 17:49:02수정 2023.06.26 18: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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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3울트라 1TB 내달 6일 판매…현재 예약판매 중

판매가 약 230만원…아이폰14프로맥스보다 34만원 비싸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다음 달 6일부터 갤럭시S23 울트라 자급제 1테라바이트(TB) 크림 색상 모델을 일본 삼성스토어에 판매한다. 지난 4월20일 일본 현지에서 공식 출시한 후 약 2달 반만이다. 사진은 일본 삼성스토어 홈페이지에 게시된 갤럭시S23 울트라 자급제 판매 알림판 (사진=일본 삼성스토어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다음 달 6일부터 갤럭시S23 울트라 자급제 1테라바이트(TB) 크림 색상 모델을 일본 삼성스토어에 판매한다. 지난 4월20일 일본 현지에서 공식 출시한 후 약 2달 반만이다. 사진은 일본 삼성스토어 홈페이지에 게시된 갤럭시S23 울트라 자급제 판매 알림판 (사진=일본 삼성스토어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삼성전자가 다음 달에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 최상급 기종인 갤럭시S23 울트라 자급제 모델을 일본에 판매한다. 삼성이 일본에서 플래그십 모델을 자급제로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6일부터 갤럭시S23 울트라 자급제 1테라바이트(TB) 크림 색상 모델을 일본 삼성스토어에 판매한다. 지난 4월20일 일본 현지에서 공식 출시한 후 약 2달 반만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NTT 도코모, AU 등 일본 이동통신사 유통점을 통해서만 판매했다. 갤럭시M 등 중저가 스마트폰만 자급제로도 판매했었다.

삼성전자의 이번 자급제 출시는 일본 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10.5%다. 애플(56.1%)에 이어 2위인데 기존 2위였던 샤프(10.1%)를 밀어내며 일본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모두 제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0년 10.1%, 2021년 9.7%, 지난해 10.5%로 10%대 안팎을 유지하는 가운데 애플은 3년간 61%→60%→56.1%로 지속해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판매했던 갤럭시S22 실적도 호조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일본 법인은 지난 4월 현지에서 진행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22 기본 모델 판매율이 전작(S21)보다 9%, 갤럭시S22 울트라 판매율이 전작(S21 울트라)보다 57% 올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일본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삼성 브랜드 인지도와 가치를 끌어올리고자 갤럭시S23 시리즈 제품에 '갤럭시(GALAXY)' 대신 '삼성(SAMSUNG)' 로고를 부착했다. 제품에 삼성 로고를 넣은 건 8년 만이다.

당시 일본 내 삼성 로고 부활 등을 두고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본에서 갤럭시 브랜드의 인지도가 많이 올라왔다"며 "삼성이란 브랜드를 일원화해 글로벌 마케팅에 본격 드라이브를 넣으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일부터 자급제 모델을 예약받고 있으며 다음 달 31일까지 구매 후 8월4일까지 정품 등록을 마치면 삼성온라인스토어에 쓸 수 있는 1만7000엔(약 15만원)권 쿠폰을 준다.

관건은 가격이다. 삼성스토어 홈페이지에 올라온 갤럭시S23 울트라 1TB 가격은 25만3440엔(한화 약 230만원)이다. 한국 삼성스토어 기준 같은 모델 출고가가 196만24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일본 제품이 약 34만원 더 비싼 편이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14 프로맥스 1TB는 23만9800엔(약 218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이 1만3640엔 더 비싸 아이폰과의 가격 경쟁력에 밀리는 게 단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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