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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워치 대전 없다?…'애플워치X' 내년에 온다

등록 2023.08.15 10:00:00수정 2023.08.15 1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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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애플워치 10주년 맞아 대개편 예고…워치9 변화는 적을 듯

아이폰X도 대개편 이후 후속작 유지…경량화·혈압 측정 등 기대

[쿠퍼티노=AP/뉴시스] 애플이 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애플워치 시리즈8, 애플워치 울트라, 애플워치SE를 선보이고 있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14 시리즈, 에어팟 등을 함께 공개했다. 2022.09.08.

[쿠퍼티노=AP/뉴시스] 애플이 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애플워치 시리즈8, 애플워치 울트라, 애플워치SE를 선보이고 있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14 시리즈, 에어팟 등을 함께 공개했다. 2022.09.08.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아이폰에 이어 애플워치에도 10주년을 기념한 'X'세대를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출시 일정은 빨라야 내년이다. 애플워치X가 예고된 만큼 올 하반기 애플워치9은 눈에 띄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5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애플워치 탄생 10주년을 맞아 '애플워치 X'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의 애플워치는 지난 2014년 9월 첫 공개된 이후 2015년 4월 공식 출시됐다.

올해 애플워치9, 역대 가장 미미한 업그레이드될 듯…대개편은 다음 세대에서

올해는 애플워치 X에 앞서 9월께 애플워치9이 공개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대대적인 개편을 앞두고 이번 애플워치9에서는 역대 가장 미미한 업그레이드가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출시된 애플워치6부터 살펴보면 애플은 워치 시리즈에 매년 핵심적인 업그레이드를 적용해온 바 있다. 애플워치6의 혈중 산소포화도 센서와 U1 칩 최초 탑재, 애플워치7의 디스플레이 크기 확대, 애플워치8의 체온센서 탑재 및 최초의 울트라 모델 출시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애플워치9은 전작과 같은 41㎜, 45㎜ 크기로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워치 울트라2(가칭)가 출시된다면 49㎜로 전작과 같을 가능성이 크다. 애플워치9에서는 프로세서 개선, 신규 색상 등이 그나마 눈에 띄는 개선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만약 작년에 애플워치 울트라를 구매했다면 올해에는 굳이 새 워치를 사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애플워치 X에서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 업계에서는 애플워치 X가 기존의 애플워치 가운데 가장 큰 변화를 맞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일단 워치 본체 자체가 더 얇아지고, 스트랩이 본체에 부착되는 방식도 달라질 전망이다. 특히 스트랩 부착 방식의 변경으로 배터리 용량 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애플워치 스트랩은 본체에 있는 틈에 끼워넣은 뒤 잠금하는 식으로 부착된다. 애플은 스트랩을 자석으로 붙이는 '마그네틱'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마그네틱 방식이 실제 적용되면 기존에 스트랩 부착을 위해 있던 틈이 필요없어진다. 그 여분 공간을 배터리나 기타 부품으로 채워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워치 X는 외적인 변화 뿐만 아니라 성능 개선도 이뤄진다.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워치는 제공하나 애플워치는 없는 '혈압 측정 기술' 등이 추가될 수 있다. 애플은 전담 팀 구성 등을 통해 애플워치의 혈압, 혈당 측정 기능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의 경우에도 현재 OLED에서 더 진화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로 바뀔 수 있다.
[쿠퍼티노=AP/뉴시스] 애플이 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애플워치의 첫 울트라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2022.09.08.

[쿠퍼티노=AP/뉴시스] 애플이 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애플워치의 첫 울트라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2022.09.08.


아이폰도 'X'에서 대수술…스마트워치 시장 활기 내년에 다시 올까

애플은 앞서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은 지난 2017년에도 '아이폰 X'를 공개하고 대대적인 변신을 적용한 바 있다. 아이폰만의 보안 장치인 '페이스 ID'의 탑재, 아이폰의 상징이었던 물리 홈 버튼 제거 등이 모두 아이폰 X에서 이뤄졌다. 이같은 변경점은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까지도 그대로 적용돼왔다.

이를 고려하면 애플이 애플워치 X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변경점은 향후 애플워치 시리즈에도 그대로 이식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애플워치 X가 내년에 곧바로 출시될 지는 미정이다. 첫 애플워치가 2014년 공개 이후 이듬해 출시된 만큼 애플워치 X도 똑같이 2024년 공개, 2025년 출시의 단계를 거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앞서 지난 7월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6의 경우 수면 관리, 피트니스 코칭을 비롯한 헬스케어 기능 강화, 디스플레이 20% 확대, 제스처 조작 기능 등 비교적 많은 개선을 이룬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갤워치 팬들은 삼성페이 기능 탑재, 혈당·체온 측정 등 핵심 기능의 탑재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약한 침체기를 맞이한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지난해 3분기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하지만 4분기 전년 대비 2% 감소했고, 올 1분기에도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에는 애플워치, 갤럭시워치 등 주요 업체의 신작 출시가 없어 통상적으로 스마트워치 비수기에 해당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플워치와 갤럭시워치 신작이 소비자 니즈를 확실히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올해 내내 스마트워치 시장은 확실한 반등을 보여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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