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I 서울정상회의' 개막…G7·삼성·네이버·아마존·메타 등 참여
尹 대통령·리시 수낙 英 총리 공동 주최…작년 英 개최 이어 서울서 2차 회의
안전·포용·혁신 원칙 제시하고 합의문 도출 추진…"G3 도약 발판"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AI 서울 정상회의가 이달 21일과 22일 양일간에 걸쳐 열린다. (사진=AI정상회의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거버넌스 구축을 논의하기 위한 AI 정상회의가 오늘(21일) 서울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와 영국 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AI 서울 정상회의가 오늘과 내일 서울 더 플라자 서울호텔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최된다.
AI서울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처음 개최된 'AI 안전성 정상회의'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회의다. AI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전세계적인 대화와 협력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글로벌 국가 지도자들이 이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고 전략을 수립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안정성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범위를 혁신·포용으로 확대했다. 이에 AI 거버넌스의 3대 목표로 안전·혁신·포용을 국제사회에 제시할 계획이다.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은 전날 진행한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뉴욕구상, 파리이니셔티브, 디지털 권리장전 등을 통해 새 AI·디지털 규범 정립 방안에 있어 혁신·포용이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며 "국제사회가 이러한 제안을 받아들여 이번 AI 정상회의 의제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AI의 위험성 측면 이외에 긍정적이고 인류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혜택의 측면까지 균형있게 포괄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AI서울정상회의는 정상세션과 장관세션으로 진행된다. 윤 대통령과 수낙 총리가 주재하는 정상세션은 21일 오후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90분간 화상으로 열린다.
참석자는 지난해 1차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G7(주요 7개국)과 싱가포르, 호주 정상이 초청됐다. 국제연합(UN), 유럽연합(EU),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수장과 삼성, 네이버, 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AI기업들이 참석한다.
논의 결과는 정상 합의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장관세션은 22일 오후 2시 20분부터 5시 40분까지 한국 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대면으로 진행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미셸 더넬란 장관이 공동 의장을 맡는다.
KIST는 우리나라 최초의 정부출연 종합 연구기관(1966년)이자, 슈퍼컴퓨터가 도입(1988년)된 곳으로 우리나라 과학·디지털 기술 발전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이번 행사 장소로 정해졌다.
장관세션은 19개국 이상의 정부, 산업계, 학계 및 시민사회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다. 중국의 경우 정상회의에는 초청하지 않았으나 장관세션에 참석한다. 세션은 'AI 안전성 확립 역량 강화' 와 '지속 가능한 AI 발전 촉진'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두고 논의한다.
정부는 이번 회의를 우리나라가 AI 선도국가로서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는 동시에 AI분야 주요 3개국(G3)로 도약하는 발판 마련의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22일에는 KIST에서 AI 글로벌 포럼을 동시 개최한다. 포럼의 경우 우리 정부가 단독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오전의 고위급 라운드 테이블과 오후의 전문가 세션으로 진행된다. 오후 전문가 세션은 유튜브로 생중계해 전체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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