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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에 전국 축제 줄줄이 취소...지스타 '노심초사'

등록 2022.10.31 15: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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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7일 개막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안전 우려 커져

해운대구, 지스타 드론쇼 및 불꽃쇼 취소 요청

지스타 조직위 "취소 및 연기 확정된 바 없어"

안전관리 메뉴얼 철저히 준비…벡스코 앞 도로·내부 입장 인워 통제 등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9'가 개막한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행사장이 북적이고 있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라'(Experience the New)는 슬로건 아래 총 30개국의 게임관련 업체 600여 곳이 참가, 게임전시를 비롯해 비즈니스 상담과 컨퍼런스, 채용박람회, 투자마켓 등을 진행한다. 2019.11.14.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9'가 개막한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행사장이 북적이고 있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라'(Experience the New)는 슬로건 아래 총 30개국의 게임관련 업체 600여 곳이 참가, 게임전시를 비롯해 비즈니스 상담과 컨퍼런스, 채용박람회, 투자마켓 등을 진행한다. 2019.1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 여파로 각종 축제가 전면 취소되면서 내달 17일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부산 ‘지스타 2022’ 행사 개막을 준비해왔던 주최측도 좌불안석이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가 오는 11월 17일 개막하는 지스타 2022의 개최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해운대구는 11월18일 오후 8시부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20분간 열기로 한 드론쇼와 해상 불꽃쇼에 대해 취소를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다만 지스타를 주관하는 지스타조직위원회(조직위) 관계자는 "해운대구 홍보 측에서 일방향적으로 진행한 내용"이라며"지스타와 개최도시 부산간의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직위는 지스타 취소 및 연기 여부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주최 측, 주관 측, 개최도시 모두 면밀히 지스타 취소 및 연기 등 변동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조직위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지스타 2022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만큼 역대급 규모로 준비되고 있다. 참가신청 결과 총 2521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며 이는 전년 대비 약 2배 확대된 규모다.

여기에 야외 전시장과 부대행사 공간까지 반영할 경우 2019년 3208부스(전시장 내부 기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여파로 오는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지스타 정상 개최 계획도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조직위는 주최자가 명확하기 때문에 안전 매뉴얼을 지자체에 제출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행정안전부가 발간한 ‘지역축제 안전관리 매뉴얼’에 따르면 최대 1000명 이상 참가가 예상되는 지역축제 개최자는 축제 30일 전에 지방자치단체 등에 안전관리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벡스코 앞 도로 통제 계획이 수립됐으며 야외 2단계 밀집 관리, 내부 입장 제한 및 통제 계획, 참가사 부스 안전 계획 제출 등을 통해 안전 관리 체계가 미리 준비됐다"며"지스타는 과거부터 많은 인원이 몰렸었기 때문에 안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이번 참사를 계기로 더욱 안전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 관리 매뉴얼에 따르면 지자체인 부산시는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지역안전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계획을 심의하고 검토해야 한다. 이에 오는 11월3일 조직위 등은 지자체, 경찰서, 소방서 등 안전관리 유관부서와 함께 회의를 열고 안전관리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해당 회의는 구체적으로 경찰 몇개 소대가 나와 지정된 위치에서 관리하고, 응급과 관련된 부분을 어떻게 지원하고 배치를 할지 등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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