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 최대주주 '시티랩스'로 바뀐다
드래곤플라이, 75억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
시티랩스 유상증자 참여로 최대 주주 변경 예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기존 대주주 이슈 해소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1세대 게임 개발사 드래곤플라이가 운영자금 약 75억 원을 조달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보통주 1006만 7114주를 제 3자배정증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발행가액은 745원이다. 납입일은 오는 3월 24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4월 10일이며 1년간 보호예수된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주식회사 시티랩스로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 60억 원과 운영자금 15억 원을 조달해 드래곤플라이의 지분 14.87%를 보유하게 된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피에이치씨는 의료기기업체다. 대표이사 등 임직원 4명이 코로나19 유행 당시 자가진단키트로 주가를 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드래곤플라이는 새롭게 변경된 최대 주주 시티랩스와 함께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이번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기존 대주주 리스크에 대한 부분 해소가 됐다”며 “게임 사업을 진행한다는 공통점이 있는 양사의 만남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더불어 비즈니스적으로도 긍정적 가치와 다양한 시너지를 가져다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드래곤플라이는 상반기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작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료기기로 인정받은 게임형 디지털 치료제 '가디언즈 DTx(가칭)'의 탐색 임상 진행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드래곤플라이는 박철우·박철승 형제가 창업해 국내 대표 FPS(1인칭 슈팅게임) '스페셜포스'를 개발한 게임사다. 박철승 창업주는 현재 드래곤플라이의 고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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