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5년 만에 韓 개최…서울, e스포츠 축제로 물든다
개막 당일 뚝섬한강공원 '드론 쇼' 분위기 띄운다
결승 주간엔 광화문 광장서 '월즈 팬 페스트' 개최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맞아 서울 전역이 이스포츠 축제로 물든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개발, 서비스하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는 10월 7일부터 11월 말까지 종로와 잠실, 광화문 등 서울 곳곳에서 이스포츠 팬들과 함께 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롤드컵은 10월 10일 개막하며, 11월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스카이돔에서 결승전이 펼쳐진다.
이번 롤드컵에는 LCK를 대표해 젠지, T1, KT 롤스터, 디플러스 기아가 출전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건 페이커 이상혁 등 한국 대표팀 선수들도 출전할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 "롤드컵 보러 오세요" 홍보관 상시 운영
하이커 그라운드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이색 관광 홍보관으로, 롤드컵 기간 동안 1층부터 5층까지 전 층이 LoL 이스포츠 테마로 변신한다. 이는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K컬처 관광 이벤트 100선'에 롤드컵이 선정된 것이 계기가 됐다.
이곳에서는 롤드컵을 위해 특별 제작된 다큐멘터리를 시청할 수 있으며 '노티드(KNOTTED)'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LCK 슈가 베어를 비롯한 롤드컵 경기 티켓 등을 획득할 수 있는 스탬프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팝업 스토어와 드론 쇼로 분위기 띄운다
팝업 스토어에서는 이번 롤드컵의 실물 상품과 디지털 상품 한정판 번들세트인 '2023 월즈 언락드 컬렉터 에디션'을 비롯해 의류, 피규어, 키캡, 마우스패드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모나미와 콜라보한 롤드컵 피규어세트 볼펜도 선보인다.
또한 조폐공사에서 제작한 롤드컵 기념 메달을 전시하고, 인스타그램 방문 인증 이벤트와 롤드컵 배지를 증정하는 다양한 구매고객 경품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15m에 달하는 초대형 티모가 팝업 스토어를 찾는 팬들을 맞이하고, 귀여운 티버의 포토존과 팬들의 응원을 담은 치어풀 전시판이 마련된다. 이번 롤드컵에 출전하는 LCK 팀들도 개별 부스를 운영한다.
10월 20일에는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 일대에서 드론을 활용한 특별한 이벤트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이날 오후 8시부터 10분 동안 드론 쇼가 펼쳐진다. 롤드컵 개최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참가팀과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한 이벤트다.
광화문 광장 일대 '롤드컵'으로 물든다
라이엇 게임즈는 서울시와 업무 협약을 맺고 광화문 광장 일대를 이스포츠와 게임을 위한 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서울시가 이스포츠 대회를 위해 광화문 광장 사용 허가를 내준 것은 이번 롤드컵이 처음이다.
광화문 광장은 라이엇 게임즈가 서비스하는 게임들과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축제의 장이 된다. LoL 이스포츠와 연관된 음악 콘서트, 결승전이 열리는 19일에는 뷰잉 파티도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광화문 광장에는 초대형 티모가 전시되며 롤드컵에 출전한 팀들의 부스 뿐만 아니라 서울 게임 위크와 한국관광공사 등 후원사 홍보 부스가 마련된다.
결승전 하루 전날인 18일 저녁에는 '라이엇 뮤직 페스티벌'이라 이름 붙여진 전야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LoL과 롤드컵에 등장했던 음악들을 팬들에게 선보이면서 결승전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LoL 이스포츠를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이 5년 만에 한국에서 진행되는 롤드컵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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