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 협상 타결 임박…곧 결과 공식 발표할 듯
4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협상 참여국 관계자로 알려진 소식통을 인용해 TPP 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미국 상공회의소 아시아 담당 태미 오버비 부회장은 "개인적으로 협상이 오늘 타결될 것으로 예감한다"면서 "완벽한 결과는 아니지만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상이 마무리되면 이날 오후 6시(현지시간)께 참가국 전체회의가 열리고 그 직후 협상 결과를 발표할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재생담당상도 자국기자들에게 협상 논의에 중요한 진전이 있다면서 우리는 협상 타결 발표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낙관론은 이날 미국과 호주가 의약품 특허 보호기간을 '사실상 8년'으로 설정하자는데 원칙적 차원에서 의견을 모았다 알려진 가운데 나왔다.
의약품 특허 보호기간 문제는 낙농제품 문제와 함께 협상 마지막까지 쟁점으로 남았던 사안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미국이 보호 기간을 12년에서 8년으로 낮춰 제안했지만 호주와 뉴질랜드, 칠레 등 국가는 5년 이상의 보호를 제공하려 하지 않았다.
한편 협상이 타결되면 미국을 중심으로 일본, 호주, 캐나다 등 12개 나라를 하나의 자유무역지대로 묶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차지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지대가 탄생하게 된다.
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도 있는 TPP 협상의 타결은 이를 주도해온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획기적인 대외 정책 업적을 남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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