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안희정, 손학규·제3지대 공격해 노이즈 마케팅"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8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국민생활관에서 '조기대선과 호남정치'라는 주제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주관 안희정 충남지사 초청 토론회, 안 지사가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2017.01.08.      [email protected]

"남의 정당 비판 말고 당내 경선이나 통과하라"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9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정계은퇴를 요구한 데 대해 "노이즈 마케팅의 일종"이라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자기네 후보도 아닌데 왜 그렇게 공격하는지 모르겠다. 도를 넘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히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지 않나. 4·13 총선 직전 호남에서 지지하지 않으면 정계은퇴를 하겠다던 약속도 저버렸다"며 "오죽하면 박원순 서울시장도 문 전 대표를 청산 대상이라고 공격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안 지사가) 그런 것에 대해서는 공격하지 않고 손 전 지사가 무엇을 잘못했다고 집중적 공격을 하는지, 제3지대에 나와있는 후보에게 왜 그렇게 공격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및 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정책연구원이 작성했다는 개헌저지보고서 문건을 계기로 민주당이 문재인 전 대표의 사당이라는 민낯이 드러났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더불어민주당의 한 의원으로부터 받았다라며 개헌 반대 입장을 표명한 문 전 대표를 비판했다. 2017.01.04.  [email protected]

 주 원내대표는 또 안 지사가 제3지대론을 1990년 3당 합당에 빗대 비난한 데 대해 "남의 정당에 대해 이렇게 언급하는 건 대선 주자로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의당에서 제3지대를 만들어 나온 후보를 제일 무서워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공격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지사는 훌륭한 대선 주자지만 우선 당내 경선을 통과하는 게 일차 목표"라며 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과 같이 당내 경선에 주력하라"고 꼬집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