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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언론, 마윈·트럼프 회동 긍정적 평가…양국 협력 기대

등록 2017.01.10 10: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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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 트럼프타워에서 취재진에게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과의 면담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윈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앞으로 5년간 미국에서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2017.01.10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유력 언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馬雲) 회장의 회동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10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마 회장이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향후 5년 간 미국에서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신문은 또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미국 내 취업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것이 외부에 전달하는 가장 중요한 신호"라면서 "그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들기에 나서는 동시에 무역을 위해서라면 중국에 양보할 수 있는 뜻을 시사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이 트럼프 그룹과 '물밑 소통'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마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만난 가장 영향력있는 중국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문은 알리바바가 중국을 기반으로 하고 미국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양국 경제를 긴밀하게 연결시킨다면 이는 양국 경제가 이룬 새로운 성공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또 "트럼프 당선인과 마 회장 모두 이번 회동에 만족감을 표시했고 특히 트럼프는 마윈과 '대단한 일'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면서 "이런 대단한 일 역시 미·중 경제과 연관되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미국이 사고 방식을 바꾸기만 한다면 많은 중국 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 할 것이며 그들은 미국에 제품을 판매할뿐만 아니라 미국의 취업기회도 늘여줄 것이며 화웨이과 같은 기업이 미국시장에서 제한을 받는 사태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이 이성적으로 중국 비즈니스를 처리하고 객관적인 관찰과 판단으로 대처한다면 그는 상호 이익을 기반으로 미국의 이익을 현실로 만들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타워에서 트럼프와 면담을 가진  마 회장은 미국의 소기업과 농부들이 알리바바의 플랫폼을 통해 중국과 아시아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유통망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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