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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군복무 단축' 공약에 정치권 비판 봇물

등록 2017.01.18 11:44:39수정 2017.01.18 11: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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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그의 책 '대한민국이 묻는다'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출간 소감을 밝히기 전 물을 마시고 있다. 2017.01.1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그의 책 '대한민국이 묻는다'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출간 소감을 밝히기 전 물을 마시고 있다. 2017.01.17.  [email protected]

국민의당·바른정당 "국방을 정치적 수단으로 사용"
 안희정·남경필도 비판 가세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군 복무기간 단축 공약'에 18일 여야 정치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에서 "대선 후보들이 안보현실, 국방능력, 실현 가능성을 고민도 안 하고 이렇게 발표하는 게 바람직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철만 되면 졸속적으로 안보를 정치수단으로 삼는 포퓰리즘은 자제돼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영환 최고위원도 "병역자원이 지금 고갈돼 있고 인구가 줄어 안보가 상당히 흔들리는 상황에서 자칫하면 국민들에게 포퓰리즘으로 의심될 수 있는 내용"이라고 꼬집었다.

 바른정당도 비판에 가세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신성한 국방의 의무마저 권력야욕의 수단으로 이용하려 하느냐"며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 전 대표가) 우리 국방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말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우리 안보상황과 현역 자원 부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것이라면 그 근거를 국민 앞에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고 일갈했다.

 여야 대선 주자들에게서도 비판 목소리가 이어졌다.

 같은 당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한 방송뉴스에 출연, "민주주의 선거에서 후보자는 정책방향과 가치를 이야기해야 한다"며 "특정 계층 각각을 대상으로 표를 의식하는 정책공약으로는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없다"고 지적했다.

 모병제 도입을 주장한 남경필 경기지사도 "(문 전 대표가) 오직 표만 의식해 나라의 미래에 대한 고민 없이 무책임한 주장만 펼친다"며 "청산돼야 할 '올드 정치인'"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 밖에도 새누리당에선 원유철 전 원내대표가 "이러다가는 아예 군대를 없애자고 할지도 모르겠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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