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한 원도심 살리자"…청주시 도시활력 증진 사업 추진
청주시는 20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도시 활력 증진지역'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옛 청주역사 재현과 환경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상당구 중앙동의 옛 청주역 자리에 당시의 모습을 재현할 계획이다.
시는 113억3900만원을 들여 2227㎡ 터에 역사 건물과 광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118면의 주차장도 만들어 중앙동의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청원구 내덕동에는 '안덕벌 예술의 거리'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총 60억원(국비 50%)을 투입, 안덕벌 진입로 경관을 개선하고 소규모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복·웨딩드레스 전문점이 밀집한 상당구 남주·남문로는 '웨딩 테마거리'로 거듭날 전망이다. 4년간 60억원을 들여 한복·웨딩 특화거리 조성, 낡은 주거지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건물은 결혼 관련 사업 공간으로 꾸미고, 소규모 예식장도 운영하기로 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한 문화행사, 주민 참여 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일대는 한복과 웨딩드레스 전문점, 사진 스튜디오, 폐백 음식 전문점 등 결혼 관련 업소 30여 곳이 자리 잡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시 활력 증진지역 개발 사업을 통해 침체된 원도심에 생기를 불어넣겠다"며 "청주가 도시재생을 통해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동 상권 활성화 사업은 도시재생의 선도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코스가 됐다.
지난 2006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차 없는 거리, 청소년 광장, 소나무길 등을 조성했다. 청주에서 원도심 활성화가 가장 먼저 시작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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