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흉부외과학회 "코로나19 에크모 환자 1주간 10명 급증"

등록 2020.12.10 18:54:0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우려스러운 상황"

[세종=뉴시스]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강대학교, 서울아산병원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에크모' 장비. (사진=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제공). 2020.04.08.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강대학교, 서울아산병원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에크모' 장비. (사진=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제공). 2020.04.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 치료가 필요한 위·중증 환자가 1주일간 10명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흉부외과 학회)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웅한 흉부외과 학회 이사장은 "그동안 3차 유행이 시작한 시점부터 학회 차원의 코로나19 대책을 수립해왔으나 최근 에크모 환자가 1주간 10명 증가한 것은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흉부외과 학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에크모를 시행한 위중환자 수는 총 95명이다. 이 중 51명의 환자가 에크모를 제거했고, 현재까지 60명의 환자(63.1%)가 생존했다.

32명의 환자는 퇴원 상태이고, 3명의 환자는 폐이식으로 건강을 회복 중이다. 현재 에크모 치료 중인 환자는 17명으로 집계됐다.

흉부외과 학회는 "에크모를 시행한 대부분의 환자가 치료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한 초 위중환자였고 고령의 환자가 많았다"며 "이를 감안할 때 이같은 결과는 외국의 에크모 시행 결과보다 안정적이고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해도 산소 농도가 적절하게 유지되지 않는 위중환자의 경우 빠른 에크모 적용을 하는 것이(5일 이내) 도움이 됐다"며 "70세 이상의 고령 환자의 경우 신중한 치료 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에크모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인 경우 에크모가 가능한 센터로의 환자 전원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흉부외과 학회는 에크모를 시행하는 전국 흉부외과 센터 105곳의 에크모 기계 보유 수와 운영인원, 에크모 치료 현황을 주 단위로 파악해 보건 당국과 공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