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부 연구기관 18곳, 2050년 탄소중립 실현 비전 선포

등록 2021.04.26 14: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과기부, 올 10월 기후기술법 시행 전까지 시행령 완료 계획

[서울=뉴시스]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화학 마곡R&D캠퍼스를 방문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으로부터 탄소중립 관련 LG화학의 핵심제품 소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04.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화학 마곡R&D캠퍼스를 방문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으로부터 탄소중립 관련 LG화학의 핵심제품 소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04.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정부 연구기관 18곳이 오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에 뜻을 함께 했다. 탄소중립이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배출량만큼 산림 조성이나 재생에너지 개발 같은 대책을 마련해 실질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대전에 위치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기관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기술혁신이 관건인 상황에서 정부는 지난달 31일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을 발표해 10대 핵심기술 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촉진법'(기후기술법)이 지난 20일 공포돼 탄소중립 기술 등 기후변화대응 기술 개발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이번 비전선포식은 탄소중립 기술개발 관련 법과 전략이 준비된 상황에서, 탄소중립 기술개발의 핵심 주체 중 하나인 연구기관들이 모여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개최됐다.

행사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립생태원, 기초과학연구원, 녹색기술센터,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 18개 기관의 기관장이 참석했다.

과기부는 작년 10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이후로 탄소중립 관련 연구기관장들이 한자리에서 뜻을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비전선포식에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김종남 원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탄소중립 혁신기술 개발에 기관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내용의 연구기관 비전을 발표했다.

비전선포식 이후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내 수소 충전소용 수소 생산 플랜트, 태양전지 연구실, 스마트그리드 연구실을 차례로 방문해 탄소중립 기술개발 현황 및 성과를 점검했다.

기후기술법이 오는 10월 21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과기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법 시행일 전까지 법의 세부적인 내용을 규정하는 하위법령(시행령, 시행규칙) 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오늘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특성과 강점을 십분 살려 기술혁신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정부는 예산 지원, 규제완화 등의 지원책을 마련하고, 기후기술법 하위법령 제정도 차질없이 준비하여 연구기관들의 노력에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