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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북부소각장 노동자들 "제주도는 고용 대책 수립하라"

등록 2022.11.18 17: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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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장 노동자 56명 18일 도청 앞 결의대회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북부소각장 노동자들이 18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고용승계 촉구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2022.11.18.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북부소각장 노동자들이 18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고용승계 촉구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2022.11.18.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시 봉개동 소재 제주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북부소각장) 폐쇄가 임박해오면서 소속 근로자들이 대량 해고 위기에 처한 가운데, 고용 승계 촉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제주북부소각장 노동자 56명은 18일 오후 5시께 제주도청 앞에서 '고용승계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제주도가 고용 대책을 수립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안영남 북부소각장 노조위원장은 "지난 20년 동안 제주에서 발생되는 생활폐기물을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키며 처리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소각장 폐쇄 결정으로 쓰다가 벌어지는 소품처럼 제주도는 우리가 필요없다며 노동자 전원 해고를 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고용 불안에 시달려 왔다"며 "이제는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임기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본부장은 이날 "56명의 노동자들은 쓰다가 버리는 소모품이 아니다"면서 "국가는, 지방선거는, 제주도지사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노동권을 보장할 책무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물가 폭등과 금리 때문에 살기 어렵다고 한다. 해고로 밀려난다면 노동자들과 가족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며 "더이상 앉아서 죽을 수 없다. 남은 것은 투쟁 말고는 없다"며 연대할 것임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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