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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결승전…4번째 우승 도전하는 T1, 중국과 맞대결

등록 2023.11.19 11:03:26수정 2023.11.19 1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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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T1 vs 중국 대표 웨이보 게이밍 경기

2013·2015·2016년 이어 롤드컵 최초 4회 우승 도전장

[서울=뉴시스] 19일 오후 5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롤드컵 결승전에서 한국(LCK) 대표 T1과 중국(LPL) 대표 웨이보 게이밍이 맞붙는다. (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9일 오후 5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롤드컵 결승전에서 한국(LCK) 대표 T1과 중국(LPL) 대표 웨이보 게이밍이 맞붙는다. (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한국에서 열리는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 T1이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19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개발 서비스하는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롤드컵 결승전에서 한국(LCK) 대표 T1과 중국(LPL) 대표 웨이보 게이밍이 맞붙는다.
 
이번 롤드컵은 2018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대회다. LCK 2번 시드인 T1이 결승전까지 승승장구하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강에 네 팀이 출전했던 LCK 팀들 가운데 세 팀이 8강에 올라갔지만 젠지와 KT 롤스터가 고배를 마셨고 T1만 유일하게 8강을 통과했다.

T1은 4강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LPL 1번 시드 징동 게이밍을 3대1로 물리치면서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3년, 2015년, 2016년에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리면서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자랑하는 T1은 이번 롤드컵에서 결승에 진출하면서 팀 역사상 네 번째 롤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2016년 롤드컵 우승 이후 T1은 2017년과 2022년 롤드컵 결승 무대에 올랐으나 삼성 갤럭시와 DRX에게 패하면서 6년 동안 쓴 맛을 봐야 했다.

특히 이번 롤드컵은 데뷔 11년 차인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에게도 의미가 있다. 11년 동안 'T1 맨'으로 뛰었던 이상혁은 이번 롤드컵에서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롤드컵에서 우승한다면 이상혁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롤드컵을 네 번 우승하는 선수가 된다. 롤드컵에서 역대 3회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이상혁과 함께 활동했던 '벵기' 배성웅이 유일하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 또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었다. 이번 기회에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린다면 한국 팬들 앞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다.

이상혁은 지난 15일 열린 롤드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에 처음 출전했는데 결승까지 올라오면서 흔치 않은, 소중한 기회를 잡았다"라면서 "팀 전체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결승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T1의 상대인 웨이보 게이밍은 8강에서 북미(LCS) 1번 시드인 NRG 이스포츠를 3대0으로 완파했고 4강에서는 LPL 2번 시드인 빌리빌리 게이밍을 풀 세트 접전 끝에 제압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롤드컵에서 LPL이 초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것은 예상됐으나 4번 시드 자격으로 참가한 웨이보 게이밍이 결승까지 올라올 것이라 점찍은 사람은 거의 없다.

웨이보 게이밍은 국제 대회에서 이미 우승을 경험한 선수와 감독으로 팀을 구성했고 이번 롤드컵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탑 라이너 '더샤이' 강승록은 2018년 롤드컵에 인빅터스 게이밍 소속으로 출전, 프나틱을 완파하며 우승한 바 있고 서포터인 'Crisp' 리우칭송은 2019년 펀플러스 피닉스 소속으로 출전, G2 이스포츠를 꺾고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만약 웨이보 게이밍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강승록은 한국에서 열린 2018년 롤드컵에 이어 2023년에도 우승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Crisp' 리우칭송 또한 중국인 최초 2회 우승자 반열에 오른다. 지금까지 롤드컵 2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뱅' 배준식, '울프' 이재완, '베릴' 조건희 등 모두 한국 선수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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