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 솔루션 맹주' 이지서티 내년초 IPO 재도전
지난 2월 상장 추진했다 자진 철회한 이지서티 내년 초 심사 재청구
클라우드·AI 사업 본격화…유관 기업 M&A도 타진 중
이지서티 CI(사진=이지서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보안 기업 이지서티가 내년 초 기업공개(IPO)에 재도전 한다.
이 회사는 올해 초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으나,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판단을 내리고 자진 철회한 바 있다.
7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IPO계획을 철회했던 이지서티가 상장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 내년 2월에서 3월 초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이 계속 맡는다.
이지서티 관계자는 "지난해 밸류에이션 문제로 IPO 계획을 철회했었다"면서 "IPO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었다는 판단을 내리고, 향후 추정 실적 등을 재조정하는 등 준비를 마친 뒤 내년에 다시 도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명가…가명·익명·결합처리 제품 보유
이지서티의 대표 제품으로는 개인정보 가명·익명·결합처리 솔루션 '아이덴티티 실드', 비정형 개인정보 필터링 솔루션 '유 프라이버시 세이퍼', 개인정보 접속기록관리 솔루션 'UBI 세이퍼-PSM'이 있다. 이들은 공공부문의 조달을 통해 솔루션 운영의 안정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정부 조달 우수제품으로 지정되고 공공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아이덴티티 실드'는 IR52 장영실상,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수상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데이터전문기관, 가명정보결합기관과 의료·공공·금융 등 전산업군을 대상으로 최대·최다 구축 사례(레퍼런스)를 확보했다.
2022년 매출은 134억원으로, 2021년 85억원 보다 5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2021년 36억8950만원보다 112%올랐다.
클라우드·AI 시장 진출 본격화… M&A도 타진 중
이지서티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능력 있는 인재 영입은 물론,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API 분야로 진출하고자 한다"면서 "현재 주력 개인정보보호 제품을 클라우드 제품화(SaaS)하고 또 AI를 접목하는 작업도 끝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력 있는 회사를 인수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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