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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 '홍김동전' 폐지 앞두고 최우수상…주우재 눈물

등록 2023.12.24 01: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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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주우재

홍진경·주우재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모델 출신 홍진경이 '홍김동전'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홍진경은 24일 서울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열린 '2023 KBS 연예대상'에서 개그맨 김준현과 함께 쇼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안았다. 대상 후보에는 들지 않았으나, 이 상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종영하기 전에 이 상을 준 건 '그동안 수고했다'는 뜻일 것"이라며 "조금 아쉬운 마음을 미루고, 언젠가 좋은 기회를 만나면 밝은 미소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상복이 많이 없다. 앞으로도 이런 상을 받을 기회가 없을 것 같다. 박인석 PD가 아파서 이 자리에 오지 못했는데, '언니들의 슬램덩크'부터 함께 했다. 박 PD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박 PD가 불러주면 언제든 달려와서 꼭 한 번 다시 일하고 싶다. KBS는 이 상을 나에게 줬지만, 난 세호에게 이 상을 주고 싶다. 세호가 없었으면 홍김동전은 없었다. 우리 멤버들 여기서 사라지는 게 아니라 각자 위치에서 잘 하고 있을 테니 언젠가 뭉쳐서 다시 기쁨 주겠다."

홍김동전은 다음 달 중순 폐지를 앞두고 있다. 시청률 1%대로 고전했으나, 화제성은 높았다.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홍김동전 종방을 반대하는 글이 쏟아졌고, KBS 앞에서 트럭 시위가 일었다. 이날 홍진경부터 김숙, 개그맨 조세호, 모델 주우재, 그룹 '2pm' 우영까지 멤버 모두 참석해 의리가 빛났다.

주우재는 쇼·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홍김동전의 영원한 넷째 주우재"라며 "MC석을 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까지 줄 줄 몰랐다. 감사하다. 어릴 때 힘든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난 운 하나로 여기까지 올라왔다. 운 좋게 홍김동전을 만나 좋은 상까지 받는다"고 돌아봤다. 결국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그런 의미의 울음이 아닌데···"라며 "모든 스태프들 고생했다. 숙이 누나, 진경 누나, 세호 형, 우영이, 우리 진짜 잘했다"고 했다. 이를 지켜보던 홍진경 역시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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