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커피전문점, 종이빨대 전면 비치…요청할 때만 플라스틱

할리스·롯데리아·뚜레쥬르 등 24개 업체와 자발적 협약

고객이 요청하는 경우에만 플라스틱 빨대 제공 예정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환경부가 식당, 카페 등에서 일회용 종이컵 사용 금지 조치 철회를 발표한 지난해 11월7일 서울 시내 한 카페에 플라스틱 컵이 놓여있다. 2023.11.0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앞으로 주요 커피전문점 매장에서 종이빨대가 전면 비치될 전망이다. 고객이 요청하는 경우에만 플라스틱 빨대가 제공된다.

환경부는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제과업체 등과 함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배스킨라빈스, 던킨, 할리스 등 17개 커피전문점과 맥도날드, 버거킹, 롯데리아, 케이에프씨, 파파이스 등 5개 패스트푸드점,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2개 제과업체가 참여한다.

협약에 따르면 업체들은 고객이 먼저 종이컵, 빨대 등 일회용품을 요청하지 않을 경우 일회용품을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플라스틱 빨대는 고객이 요청하는 경우에만 제공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종이빨대 등 대체품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다.

매장에서 다회용컵을 우선 사용하고, 개인이 가져온 다회용컵을 이용할 경우 음료가격 할인 혜택도 계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매장 내에 회수된 일회용 컵 등은 분리 배출하고 전문업체가 수거해서 재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에 따른 자율 감량 성과를 분석해 우수 사례를 업계 전반에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자발적 협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로 일회용품 자율감량 체계를 확산시키고, 국민 참여를 유도해 사회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문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과 24개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제과업체 사업자 대표 및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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