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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 러외무 베네수엘라 방문, 마두로정부 지지 재확인

등록 2024.02.21 0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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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거쳐 브라질행 전에 카라카스서 회담

서방 제재의 피해국으로 강력한 유대 강조

양국 항공 협력..베네수 인슐린공장 건설도

[아바나=AP/뉴시스] 러시아 외무부가 제공한 사진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9일(현지시각) 쿠바 아바나에서 쿠바 독립운동의 아버지 호세 마르티의 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20일에는 베네수엘라를 방문, 마두로 지지를 확인하면서 미 제재 대상국들간의 철통같은 유대를 과시했다. 2024.02.21.

[아바나=AP/뉴시스] 러시아 외무부가 제공한 사진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9일(현지시각) 쿠바 아바나에서 쿠바 독립운동의 아버지 호세 마르티의 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20일에는 베네수엘라를 방문, 마두로 지지를 확인하면서 미 제재 대상국들간의 철통같은 유대를 과시했다.  2024.02.21.


[카라카스( 베네수엘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남미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를 방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정부에 대한 러시아의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

이 날 방문은 쿠바 방문후 브라질에 가는 길에 불과 몇 시간에 그쳤지만 라브로프는 베네수엘라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조하면서 특히 과학기술, 에너지, 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라브로프는 이 날 카라카스에서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 이반 길 외무장관과도 회담했다.  이는 최근 베네수엘라정부와 미국이 지원하는 야당 대표가 지속적으로 협상을 타진하고 있는 와중에 올해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의 입지를 확실히 해두기 위한 방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노르웨이의 중재로 2021년에 시작된 이 협상 동안에도 러시아는 전적으로 베네수엘라의 현 정부를 지지해왔다. 

러시아와 중국의 무조건적 지지 덕분에 베네수엘라는 미국이 주도한 국제적 경제 제재로 인한 혹독한 어려움을 이만큼 견디어 낼 수 있었다.

라브로프는 이 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국제 협상에서 마두로 정부의 대표들을 전적으로 지지해왔으며 그 것은 여전히 "강력히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브로프장관의 이번 방문은 남미 3개국 순방 일정의 두 번째로,  쿠바에 이어 이곳에 왔다.  베네수엘라 방문은 1년도 못되는 기간 중 두번째이다.

라브로프의 최종 방문지는 브라질로 그 곳에서 G20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이반 길 외무장관은 베네수엘라와 러시아는 앞으로 양국간 항공기 운항 횟수를 크게 늘리기 위해 베네수엘라 국영항공사와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 기술로 국내에 인슐린 제조 공장을 건립할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베네수엘라와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불법적이고 반 이성적인 집단행동( 경제 제재)의 피해국들이다.  그 때문에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오늘날 강철 같은 유대로 두 나라 국민들을 위해 일해왔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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