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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바이오 대장 바뀌나…알테오젠, 신고가 '질주'

등록 2024.03.07 09:55:59수정 2024.03.07 11: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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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100% 가량 급등…시총 3위 오르기도

기존 대장주 HLB는 코스피 이전 상장 추진

알테오젠 본사 및 연구소 전경. (사진=알테오젠) *재판매 및 DB 금지

알테오젠 본사 및 연구소 전경. (사진=알테오젠)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코스닥 바이오 대장주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현 바이오 대장주 HLB가 조만간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당분간 코스닥 바이오 시장에서는 알테오젠의 독주가 예상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테오젠의 주가는 전날 장중 19만8000원까지 올라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장중 10조4963억원까지 증가해 한때 코스닥 시총 3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알테오젠이 코스닥 시총 3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테오젠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2배 이상 뛰면서 코스닥 시장 내 바이오 주도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알테오젠의 주가는 지난해 말만 해도 9만8500원에 머물고 있었지만, 지난달 중순 이후 상승세가 숨가쁘게 이어지면서 고점과 비교해 올 들어서만 10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는 HLB가 시총 10조4780억원으로 알테오젠(10조2949억원)을 1831억원 가량 앞서며 근소한 우위에 있지만, HLB가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알테오젠은 조만간 코스닥 바이오 대장주에 오른 뒤 지위를 공고히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주가 상승에 따라 오는 5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지수에서 알테오젠이 편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점도 기대되고 있다. 알테오젠이 해당 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알테오젠으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MSCI 지수는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로 매년 2·5·8·11월 등 네 차례 정기 변경을 실시한다.

한편, 알테오젠의 주가 급등은 글로벌 제약사 MSD와 히알루로니다제 엔자임(ALT-B4) 독점계약 성사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알테오젠은 앞서 지난 2020년 MSD와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엔자임 'ALT-B4'를 비독점적으로 하는 기술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계약 상대방을 MSD로 밝히진 않았다.

그러다 지난달 22일 알테오젠은 계약 상대가 MSD라는 것을 공개하며 ALT-B4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알테오젠은 계약 변경에 따라 계약금 2000만 달러(한화 약 266억원)를 받는다. 또 MSD의 제품 허가 및 판매 등과 관련된 조건 성취 시 최대 4억3200만 달러(약 5750억원)의 추가 마일스톤과 마지막 마일스톤 달성 이후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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