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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의대 교수들 집단 사직서 제출 결의

등록 2024.03.15 07: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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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진 86% 찬성…제출시점은 투표후 결정 예정

[진주=뉴시스]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캠퍼스 전경.(사진=뉴시스DB).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캠퍼스 전경.(사진=뉴시스DB)[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진들이 전공의 및 의대생에 대한 정부 제재에 강력 반발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15일 경상국립대 의대에 따르면 최근 교수진으로 꾸려진 비상대책위원회 총회를 열고 교수진 전체 260여명 중 약 87%(217명)가 사직서 제출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최종 의결하고 제출 시기에 대한 투표를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사직서 제출을 결의한 경상국립대 의대 소속 교수(임상교수 및 진료전담 교수)는 창원과 진주 두 곳을 합쳐 260명 수준이다.

비상대책위원회는 투표에 따라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최종 의결하고 제출시점에 대한 투표를 조만간 진행하고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의대 관계자는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당장 의료 현장을 떠난다는 의미가 아니라 학교(교수직)를 그만둔다는 개념이다"며 "사직서 제출로 인한 의료공백은 없겠지만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으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만큼 조속히 정부와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는 최근 호소문을 통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추진과 의료계의 갈등이 우리사회의 미래를 위협하는 심각한 위기로 번지고 있다"며 "병원에서 환자를 돌볼 전공의가 떠나면서 의료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의대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거나 수업을 거부하면서 의대교수들도 거취를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피래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의료계는 열린마음으로 대화의 장을 조속히 열어야 한다"며 "국민 건강과 사회의 안정성을 위해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때"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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