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로비에 나무 심으니 직원들이 달라졌죠"[사무실이 힘이다③]

등록 2024.03.30 10:02:00수정 2024.04.02 10:58: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안양 LS타워 리노베이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양 LS타워 리노베이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일터를 건강하고 활력 있는 공간으로 바꾸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021년(당시 LS그룹 미래혁신단장) 직접 기획한 '안양 LS타워 리노베이션'은 업무 공간과 휴식 공간의 공존을 위해 추진됐다.

평소 창의적 업무를 중시한 구 회장은 사옥이 생산적 휴식의 공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출근에서 퇴근까지 하루 8시간의 근무시간 동안 최대 업무 효율과 성과를 내려면, 휴식도 집중적이고 효과적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구 회장은 곧바로 안양 LS타워 내 1~3층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1층 로비가 '어둡고 삭막하다'는 직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사옥을 녹색 공간으로 바꾸는 데 집중했다.
 
구 회장이 직접 벤자민고무나무, 몬스테라, 홍콩야자 등 식물을 고르고, 나무의 모양(수형)과 크기까지 선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들이 멀리 가지 않아도 잠시나마 멋진 나무 아래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기획부터 실행까지 직접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용 케이블과 트랙터가 차지하던 공간을 다양한 식물들로 채우고, 직원들의 휴식 공간을 크게 늘렸다. 휴게 공간에는 직원들이 오래 앉아서 쉴 수 있도록 편안한 소파를 놓고, 계단식으로 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휴식 공간이 업무와 단절된 공간이 아니라, 직원들이 수시로 교류하며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는 취지에서다. '워킹런치 회의실'도 도입해 샐러드바를 이용하며 이야기할 수 있는 식당 겸 회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LS는 전선, 금속, 에너지 등 기간산업 중심의 전통적인 '남초' 기업이었지만, 여성 인재를 위한 시설도 늘려가고 있다. 지하에 여성휴게실과 수유실을 마련해, 여성 인재들과 함께 일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안양 LS타워(사진=L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양 LS타워(사진=LS)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