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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소장 서궁일기·삼강행실도·고열녀전, 서울시유형문화재 지정

등록 2024.04.03 10: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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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궁일기 (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 2024.04.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궁일기 (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 2024.04.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립한글박물관이 소장한 '서궁일기', '삼강행실도(언해)', '고열녀전(언해)'가 서울시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5일 밝혔다.

서궁일기는 조선 14대 왕 선조 계비 인목왕후(1584~1632)와 아들 영창대군의 삶을 담은 기록문학 작품이다.

이 작품은 실록 등 사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조선 왕실 여성의 삶과 당시 풍속을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어 국어사 및 국문학, 역사 등 여러 분야에서 가치가 높다.

한글박물관이 소장한 '서궁일기'는 현전하는 여러 이본 중에서도 원본에 가장 가깝고 필사 시기(1846~1847)가 빠르다.
][서울=뉴시스] 삼강행실도(언해)(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 2024.04.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강행실도(언해)(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 2024.04.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삼강행실도'는 백성들을 교화할 목적으로 효자, 충신, 열녀의 이야기를 엮어 만든 책이다.

먼저 1434년 한문본으로 만들었던 것을 1490년 우리말로 번역해 다시 간행됐다.

한글박물관 소장 '삼강행실도(언해)'는 1490년 간행한 초간본을 바탕으로 1580년 전라도 곡성현에서 다시 만든 책이다.

이 책과 동일한 판본은 현재 3종이 알려져 있다. 모두 일본 소재 기관이 소장해 국내에는 한글박물관에 있는 것이 유일하다.
 
][서울=뉴시스] 고열녀전(언해) (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 2024.04.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열녀전(언해) (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 2024.04.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고열녀전(언해)'는 중국 한나라 때 유향 편찬한 '고열녀전'을 조선 중종(1488~1544) 때 우리말로 번역해 총 8권으로 간행된 책이다.

모범이 될 만한 여성들과 나라를 어지럽히거나 망하게 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실렸다.

한글박물관 소장 '고열녀전(언해)'는 1543~1544년 간행된 현전 유일의 목판본으로 권4인 '정순전'에 해당한다.

한글박물관은 "이번에 서울시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서궁일기', '삼강행실도(언해)', '고열녀전(언해)'은 한글박물관이 오랜 노력을 기울여 수집한 것"이라며 '"국내외 각지에 흩어져 있는 한글문화자원을 두루 조사하는 한편, 공고를 통한 자료구입 또는 경매구입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글박물관이 현재 소장한 지정문화재는 이번 3건을 비롯해 '정조한글어찰첩', '청구영언' 등 보물 9건 등 모두 24건 257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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