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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문화재 '양산 통도사 천왕문', 보물로 지정됐다

등록 2024.04.03 14: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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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건립 시기·공포의 변천사 등 학술적·예술적 가치 우수

[창원=뉴시스] 2일 문화재청에서 보물로 지정한 '양산 통도사 천왕문'. (사진=경남도 제공) 2024.04.02.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2일 문화재청에서 보물로 지정한 '양산 통도사 천왕문'. (사진=경남도 제공) 2024.04.02.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경상남도문화재인 '양산 통도사 천왕문'이 지난 2일 문화재청 지정 국가문화재 보물로 승격됐다고 3일 밝혔다.

천왕문(天王門)은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봉안하여 가람을 수호하고, 사찰에 출입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모든 악귀가 물러난 청정도량으로 인식하게끔 하려는 뜻에서 세워진 건물이다.

양산 통도사 천왕문은 1713년(숙종 39)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1714년 중건했다는 기록과 천왕문 내부에 봉안된 사천왕상이 1718년(숙종 44)에 제작되었다는 묵서(墨書)가 확인되어, 건립 시기가 명확한 사찰 산문(山門) 중 보기 드문 사례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

특히 기둥 위 공포인 익공살미는 익공이 주심포나 다포가 점차 간략화되는 변천과정을 알 수 있는 시대별 특성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경남도에서는 양산 통도사 천왕문은 1985년부터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관리하다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판단해 지난 2023년 6월 관계 전문가들과 보물 승격의 타당성을 확인했다.

이어 2023년 7월 경상남도 건축문화재위원회를 개최하여 만장일치로 심의 가결하여 문화재청에 보물 승격을 신청했다.

경남도 이정곤 문화체육국장은 "경남도 문화유산이 보물로 승격 지정된 것은 지역의 우수한 문화유산 가치를 인정받은 매우 뜻깊은 일로, 지역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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