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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로 대응"…현대차, 1분기 유럽 판매량 증가

등록 2024.04.18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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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1분기 유럽 판매량 14만3151대…3.6% 감소

[서울=뉴시스] 신형 투싼 N 라인 (사진=현대차) 2023.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형 투싼 N 라인 (사진=현대차) 2023.1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가 올 1분기 유럽 시장에서 지난해 1분기보다 1.3%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글로벌 전기차 성장 둔화 속에서 하이브리드차(HEV) 판매량을 끌어올려 판매가 선방했다는 평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가 예상돼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1분기 유럽 시장 판매량은 27만8432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1분기 유럽 판매량은 13만5281대로, 전년보다 1.3% 늘었다. 반면 이 기간 기아 판매량은 14만3151대를 기록해 3.6% 줄었다.

현대차·기아의 1분기 유럽 시장 점유율은 8.2%(현대차 4.0%·기아 4.2%)로, 지난해 1분기보다 0.5%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유럽의 자동차 시장 규모는 339만5049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4.9% 성장했다.

업계는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유럽 시장에서 HEV 판매량 확대로 감소폭을 최대한 줄였다고 본다.

실제 현대차·기아의 1분기 유럽 시장 판매량에서 HEV의 비중은 컸다.

현대차 투싼의 1분기 유럽 시장 판매량은 3만2187대로, 이 중 HEV는 1만3136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는 4024대가 각각 판매됐다. HEV와 PHEV 판매량 합계는 1만7160대로, 전체 투싼 판매량에서 53.31%를 차지했다.

현대차 코나는 1분기 유럽 시장 판매량 1만8967대를 기록했다. 이 중 전기차(EV) 판매량은 7446대, HEV 판매량은 6118대로 집계됐다.

기아의 1분기 유럽 시장 판매량은 스포티지(4만5675대)가 이끌었다.

다만 친환경차 중에선 니로의 1분기 유럽 시장 판매량이 1만9784대로 선전했다. 이 기간 니로의 HEV와 PHEV의 판매량 합계는 1만1724대다. EV 판매량은 8060대로 나타났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전기차 성장 둔화에 발 빠르게 HEV로 대응하는 것은 긍정적이다"며 "전기차보다 HEV가 수익성이 좋기 때문에, 수익성 측면에선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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