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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사상 최대 분기 매출 경신할까?[전자업계 어닝시즌③]

등록 2024.04.21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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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냉난방공조, 빌트인 등 사업 외형 커져

新 사업방식 '구독', 올해 안정적 매출 올릴 듯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사진은 LG전자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2024.01.0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사진은 LG전자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2024.0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LG전자가 '기업간거래(B2B)'와 '구독' 등 사업 구조 다변화를 통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25일 올해 1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이달 초 잠정 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2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조4974억원) 대비 11% 감소했지만, 전 분기(3131억원) 대비로는 325.7% 상승했다. 매출도 전 분기(23조1041억원) 대비 8.7% 줄었지만 1분기 매출액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도 나쁘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을 21조2507억원, 영업이익 1조2873억원으로 예상했다. 확정 실적에서도 이와 비슷한 수치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중 주요 매출처인 생활가전(H&A) 부문에서 수요 회복이 더뎌 1분기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LG전자는 B2B와 구독 등에서 높은 수익성을 앞세워 계절적 비수기인데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LG전자는 B2B 사업인 냉난방공조(HVAC), 빌트인, 부품솔루션 등에서 사업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특히 전장 사업의 수주 잔고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장 부문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90조원 대 중반에서 올 상반기 10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수주확대를 하며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또 새로운 사업 방식인 '구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가전과 제품 관리의 서비스를 고객이 선택할 수 있어 MZ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커지는 상황이다.

B2B와 구독 사업은 생활가전과 달리 비수기 영향이 적은 만큼 올해 이들 사업의 매출 비중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LG전자는 올해 연간으로 더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보일 수 있다. 키움증권은 LG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0% 증가한 3조9046억원으로 추정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수주를 기반으로 주요 사업부들의 실적이 전년 대비 더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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