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일본은 외국인 싫어해" 바이든 발언에 항의
[워싱턴=AP/뉴시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은 외국인을 싫어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일본 정부가 미국에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바이든(오른쪽)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10일(현지시각) 미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환영 만찬 중 건배하는 모습. 2024.5.4
4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일본 정부가 미국 측에 "일본의 정책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 근거하지 않은 발언이 있었던 것은 유감이다"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또 일본 정부의 외국인 관련 정책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고 한다.
지난 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대선 자금 모금 행사에서 "우리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이민을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왜 일본은 문제를 안고 있는가. 그것은 그들이 외국인을 싫어해서 이민자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다음날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이민이 어떻게 미국을 강하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미일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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