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하락장은 남 얘기"…삼양식품·빙그레 등 신고가 행진

등록 2024.04.20 11: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제품 판매 호조·유가 상승·실적 개선 등 호재 작용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634.70)보다 42.84포인트(1.63%) 내린 2591.86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55.65)보다 13.74포인트(1.61%) 하락한 841.91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2.9원)보다 9.3원 높아진 1382.2원에 마감했다. 2024.04.19. kb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634.70)보다 42.84포인트(1.63%) 내린 2591.86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55.65)보다 13.74포인트(1.61%) 하락한 841.91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2.9원)보다 9.3원 높아진 1382.2원에 마감했다. 2024.04.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국내 증시가 급락장을 연출하고 있지만 삼양식품과 빙그레, 한국쉘석유 등 일부 기업들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면면을 살펴보면 제품 판매 호조, 유가 상승 수혜, 실적 개선 전망 등 다양한 호재가 주가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한국쉘석유, 빙그레, LS ELECTRIC, 삼양식품, 신흥, 현대퓨처넷 등 6곳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증시 부진에도 이들 기업의 주가는 적게는 20~30% 수준에서 많게는 120% 넘게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쉘석유는 고유가 수혜주로 주목을 받으면서 올 들어 20% 가까이 오르는 등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치솟았고, 이로 인해 판가가 상승해 마진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모습이다.

빙그레는 때이른 무더위가 호재가 됐다. 지난 14일 서울 기온이 29.4도까지 오르는 등 역대급 4월 무더위를 기록하면서 빙과 판매의 성수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빙그레에 대해 "4월 들어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웃도는 이른 더위가 시작됐음을 고려하면 성수기 빙과 판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보여진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LS ELECTRIC은 올 들어 7만3200원에서 16만7000원으로 128.14% 급등했다. 전력 부문의 견조한 성장이 올해도 이어지고 미국 로컬 고객사 확보가 시작되는 등 전선주의 사이클이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삼양식품의 경우 수출 성장에 따른 1분기 실적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등이 미국, 유럽, 중동 등에서 인기를 끌며 수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수출 비중이 커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도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신흥은 올 들어 5.30% 오르는 데 그쳤지만, 전날 기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년 간 주가가 1만3000~1만4000원대에서 횡보 흐름을 나타낸 영향이다. 현대퓨처넷은 모회사인 현대홈쇼핑이 공개매수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며 올해에만 34.96% 상승했다.

이밖에 코스닥 시장에서도 와이아이케이, 씨앤씨인터내셔널, AP시스템, 씨엔알리서치, KBI메탈, 아이퀘스트, 자람테크놀로지 등 7곳이 1년 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