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오영 매일유업家 3세, 'K밀크 위기 돌파구' 찾아 나서 [차세대 유통리더 리포트]

등록 2024.04.21 10: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1남 1녀 중 장남 '오너 3세'

2014년부터 신세계그룹서 근무, 2021년 '본가' 합류

올 초 전무로 고속 승진…"사업 다각화 주도 역할"

[그래픽=뉴시스]

[그래픽=뉴시스]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의 1남1녀 중 장남인 김오영씨가 전무로 승진하면서, 앞으로 대한민국 유업계 전반의 위기 돌파 해소에 주도적 역할을 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 전무의 아버지인 김 회장은 김복용 매일유업 창업주의 장남이다.

김 전무의 누나인 김윤지씨는 매일유업의 자회사 제로투세븐에서 근무한 뒤 또 다른 자회사이자 폴바셋 운영사인 엠즈씨드의 사내이사(등기임원)로 참여 중이다.

오너 3세인 김 전무는 1986년생으로 2013년 신세계그룹에 인턴으로 근무한 뒤 2014년 정직원으로 전환되면서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일각에선 유통 기업에서 근무하며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왔다.

김 전무는 2021년부터 매일유업에 입사해 최근까지 생산물류 혁신담당 임원(실장)을 맡았다. 올해 초엔 전무급(E2)으로 승진했다.

업계에선 김 전무가 물류 비용을 줄이면서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일유업의 운반비는 약 494억원으로 전년(약 525억원) 대비 약 5.8% 감소했다.

아이스크림 디저트 '엔요 얼려먹는 요구르트' 제품 모습.(사진=매일유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스크림 디저트 '엔요 얼려먹는 요구르트' 제품 모습.(사진=매일유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매일유업은 사업 다각화와 해외 시장 공략 등으로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식음료 기업의 오너 3세들처럼 매일유업의 새 먹거리 찾기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회장의 사촌동생인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내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해외 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수익성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론 기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커머스·FS(푸드서비스)·특수 등 성장 채널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일례로 매일유업은 최근 인기 식빵 브랜드 '밀도'를 인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매일유업은 29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매일유업은 29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줄 서서 먹는 성수동 빵집' 등으로 알려진 해당 브랜드를 인수하고, 매일유업뿐만 아니라 매일유업의 자회사인 엠즈베이커스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유업계는 전부터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내수 시장 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해외 매출 등 신사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매일유업의 해외매출 비중은 5% 미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