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정보위원장 "우크라 지원 이르면 이번 주말 재개…ATACMS 제공"
워너 위원장 "대통령 서명 마치면 주말께 군수품 운송 할 수 있어"
젤렌스키 미국 지원에 "승리할 기회 얻어…장거리 무기 필요해"
[워싱턴=AP/뉴시스] 미국 민주당 소속 마크 워너 상원 정보위원장은 21일(현지시각) 미국의 군수품 지원이 이르면 이번 주말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마크 워너 상원 정보위원장. 2024.04.22.
민주당 소속 마크 워너 상원 정보위원장은 21일(현지시각) CBS뉴스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미 의회가 할 일을 하고 23일이나 24일 대통령 서명까지 마치면 이르면 이번 주말 군수품이 운송 상태에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법안에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지원이 포함된 것에 대해 "나는 행정부가 지난 몇 달 동안 ATACMS를 준비하거나 제공할 준비를 한 것으로 생각한다"며"(ATACMS) 지원은 법안에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워너 상원의원은 "지난 2년간 3%도 안 되는 미국의 국방 예산으로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 기존 지상 병력 87%, 탱크 63%, 장갑차 32%를 제거했다"며 "이 과정에서 단 1명의 미군 병사도 목숨을 잃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인들이 용기를 발휘하고, 우리와 유럽 동맹국들로부터 받은 장비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미 상원은 22일 안보 지원 예산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지난 20일 미 하원은 우크라이나 안보 추가 세출 법안을 찬성 311대 반대 112로 통과시켰다. 예산안에는 '틱톡 금지법'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인도 태평양 지원 법안이 담겼다.
950억달러(131조여원) 규모 패키지에는 우크라이나 및 지역 파트너를 위한 610억달러(약 84조 1200억원) 지원이 포함됐다.
[워싱턴=AP/뉴시스] 미 하원이 20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이스라엘·인도태평양 지원 법안과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사진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이스라엘 지원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모습. 2024.04.21.
미국 지원금 없이는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완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의회의 결정을 환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 미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지원안 통과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가) 제2의 아프가니스탄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거리 미사일과 방공망 시스템이 미국으로부터 가장 먼저 지원받아야 할 무기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 지원은) 우리가 승리할 기회를 얻은 것"이라며 "최전선에 있는 이들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장거리 무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