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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 앞둔 민주 "윤, 전국민 지원금 제안 수용해야" 압박

등록 2024.04.22 10:11:54수정 2024.04.22 10: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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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변화 두려워해선 안돼…먹고 사는 문제 해결"

정청래 "채상병 특검, 영수회담서 지나칠 순 없는 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1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에 앞서 국정 기조부터 바꿔야 한다고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을 향해 민주당 총선 공약인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주저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면서도 "국민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정치가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대통령실과 정부,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의혹 특검법' 등 윤 정부를 겨냥한 주요 특검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은 거부권 없이 협조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정 최고위원은 "이 사안을 영수회담에서 눈 감은 채 지나칠 순 없는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또 "당장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지급 문제는 대통령의 결심만 있다면 가능한 일"이라며 "이번 영수회담은 가장 긴 기간 동안 못 만났거나 안 만났던 만큼 구체적 사안별로 모든 걸 타결할 순 없어도 앞서 언급한 5가지 국정농단 사안과 시급한 민생현안,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방향 키는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무엇보다 회담에 임하기 전 윤 대통령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첫째 국정 기조가 잘못됐고 그래도 심판을 받았으니 국정 방향을 바꾸겠다는 겸허한 자세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 결과 국무총리 임명도 야당인 민주당의 협조 없이 불가능하게 됐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민주당을 진정한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는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의 꿈을 접고 민주당이 제안하는 국가 바로 세우기, 경제 바로 세우기를 정책 선입견을 버리고 진지하게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일침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영수회담이 성사된 데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환영한다"며 "윤 대통령은 영수회담 전에 총선으로 나타난 민심이 어떤 것인지 숙고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그렇게 해야 국민을 위한 생산적인 영수회담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수용은 대통령이 민생경제 회복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 봤다.

그는 "윤 대통령이 소통하는 시늉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게 국민의 삶을 돌보려는 마음으로 영수회담에 임하기 바란다"며 "국민은 쇼인지 아닌지 즉각 간파할 것이란 점도 명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번 영수회담에서 이 대표는 민생 살리기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민생 살리기에 윤 대통령이 힘을 보태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 대표는 그렇게 탄압을 당하고 압수수색을 당하고, 체포영장 발부까지 이겨내면서 대통령과의 만남을 제안받고 이번에 그 만남을 이 대표가 승낙했다"며 "대통령은 민생 살리기에 협조하라"고 재차 말했다.

정경태 최고위원도 "이번 영수회담에서 민주당이 제안한 민생회복지원에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며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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